[친정엄마] 무대로 돌아온 국민엄마 고두심

‘아들과 딸’ ‘꽃보다 아름다워’ 등 드라마를 통해 우리 시대 어머니 상으로 자리잡은 고두심이 7년만에 연극 [친정엄마]로 돌아온다. [친정엄마]는 지난 2004년 초판돼 20만부가 팔려나간 동명의 베스트셀러 수필집으로 만든 작품. 고두심은 친정엄마 역으로 딸에 대한 절절한 모정을 연기한다.

고두심은 “배우로서 나의 이름을 건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은 바람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가정의 달 즈음이 되면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레퍼토리공연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작품의 스토리가 제주도 고향을 두고 서울에서 생활한 자신의 실제 경험담과도 비슷해 “친정엄마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친정엄마]는 특히 한국 정서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친정엄마와 딸에 대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 구태환 연출은 “마치 공기와도 같은 ‘우리 엄마 냄새’가 물씬 나는 작품이기에 섬세하고 가공하지 않은 우리들 생활 그 자체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 작품이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억지스럽지 않게 감동과 웃음을 준다는 것.
또한 고혜정 작가는 “연극 무대에 맞게 각색했기 때문에 원작의 재미와 감동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극 [친정엄마]에는 고두심 이외에도 최근 ‘늙은 부부이야기’와 모노드라마 ‘발칙한 미망인’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성병숙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딸 역으로는 지난 해 [버자이너 모놀로그] 에서의 열연한 장영남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철]의 서은경이 나란히 선다.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하는 CJ엔터테인먼트와 아웃리치코리아 측은 “앞으로 매년 가정의 달이 되면 모녀가 함께 보러 가는 시즌 레퍼토리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 [친정엄마] 제작발표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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