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공연들을 주목하라!

춘분이 훌쩍 지났다. 낮이 길어지고 환한 햇살이 머리위에 내려앉는 따뜻한 봄, 꽃향기가 만연하다. 봄은 결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은 아름다운 신부를 더욱더 돋보이게 하고, 수줍은 신랑의 얼굴은 진달래처럼 붉게 물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공연들을 주목해보자. 내 앞에 있는 연인에게 청혼하고 싶어지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 싸우고, 만나고, 사랑하는 코미디 연극 ‘청혼’
▶ 2011.03.11~2011.07.10
▶ 윤당아트홀 2관

 

연극 ‘청혼’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린다. 청혼을 하기까지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두개의 이야기가 한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이웃사촌으로 지내오던 소시만과 나공주, 남편이 죽은 슬픔에 잠겨있는 안성녀와 그녀에게 남편의 빚을 받으러 온 강직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소시만은 큰 용기를 내어 나공주에게 청혼을 하러 가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다투게 된다. 다툼은 점점 커지지만 미운정도 정이라고 그들의 기류는 미묘해진다. 안성녀에게 돈을 받으러 온 강직은 고집스러운 안성녀에게 화를 내고 죽일듯 서로 싸우지만 신비롭고 슬퍼 보이는 안성녀에게 강직은 어느새 사랑을 느끼고 청혼하기에 이른다. 네 주인공의 청혼은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 내가 먼저!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 2010.09.24~2011.06.06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여자들의 리얼한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20~30대 여성관객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즌 6을 개막하기에 이르렀다. 연애의 모든 것을 경험한 언니들의 사실적인 내용을 알고 싶은 10대, 훈남을 사냥하는 방법이 절실한 20대, 친구 혹은 나보다 나이 어린 입사후배에게 바치는 축의금이 아까운 30대 여자들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리얼하게 포착한 여자들의 심리, 맛깔스러운 대사의 향연! 남자들도 궁금해 하는 짜릿하고 솔직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추천한다.

 

▶ 로맨틱 섹시 코미디! 연극 ‘新살아보고 결혼하자’
▶ 2010.11.16~오픈런
▶ 대학로 청아 소극장

 

연극 ‘新살아보고 결혼하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동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번 공연은 6000회 돌파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전 배역을 교체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현 기성세대들의 통속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사랑을 신세대들의 사랑을 통해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전한다. 연극 ‘新살아보고 결혼하자’는 가식 없는 웃음과 해학으로 무거운 마음을 한껏 풀어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또한 신세대들의 위험천만한 동거를 통해 진실한 사랑을 찾아 결혼이라는 결실까지의 내용을 밟아 나간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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