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가족발레 1위, 국립발레단 ‘코펠리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희극발레 대표작, 국립발레단의 ‘코펠리아(제임스 전 안무)’가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2010년 국립발레단에 의해 전막 해설발레로 공연된 ‘코펠리아’는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기존 국립발레단의 해설발레가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발레에 대한 친근감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면, ‘코펠리아’ 전막 해설발레는 관객들의 발레지식을 전막작품으로 확대, 발레 관객층의 저변을 두텁게 했다는 평이다.
마을 사람들이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를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 결국 인형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과정의 다양한 해프닝을 그린 ‘코펠리아’는 해설과 함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객들과 함께 상상하고 그동안 발레를 보며 가졌던 의문들을 해소시킨다.
특히 제임스 전 안무의 ‘코펠리아’는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발레’의 콘셉트를 가지고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인형 코펠리아를 만들어 집착했던 코펠리우스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또한 2막 코펠리우스 실험실에 있는 각국의 이국적인 인형들 중 한국인형도 등장시킬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은 “고전 클래식 ‘코펠리아’를 새로운 해석이 아닌 콤팩트한 클래식 버전으로 재 안무 해 ‘뉴 클래식’을 선보인다. 안무가 제임스 전의 클래식적 재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발레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해설자로는 발레리노 김준희가 함께하며 프란츠 역에 정영재, 윤전일, 송정빈, 프란츠의 약혼녀 스와닐다 역으로는 박슬기, 김리회, 이은원이 열연한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서울 공연에 이어 다양한 지역공연은 물론, 해외공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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