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2011 서울연극제
2011 서울연극제가 지난 15일 폐막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우리시대의 거울-이슈!’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돼 26일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폐막 행사는 한국공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배우 윤여성과 염혜란의 사회로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관객평가단 인기 작품상, 미래야솟아라 작품상, 연기상 등 12개 부문별 총 상금 2천여 만 원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극단 이루의 ‘복사 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전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대상’과 관객평가단 ‘인기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극단 작은신화의 ‘만선’은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이 두 작품은 연극 ‘복사 꽃 지면 송화 날리고’의 박용수, 우미화와 연극 ‘만선’의 장용철이 연기상을, ‘만선’의 신용인이 연출상까지 수상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무대예술상’에 나한수(2g의 아킬레스건), 이윤수(사라-0), 희곡상에 김재엽 작가의 ‘여기, 사람이 있다’가 선정됐다.
쇼케이스 형식의 연극 공연 프로젝트 ‘미래야 솟아라’ 부분에서는 작품상에 극단 Theatre201 ‘가방을 던져라’, 연출상에 ‘캠벨스프’의 김은정, 연기상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이준식, ‘공무도하가’의 신정원이 수상했다. 자유참가작 중 작품상은 극단 풍경의 ‘교사형’이 받았으며, 원로연극배우 김길호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2011 서울연극제는 29개 극단의 31개 작품이 무대에 올라 만여 명의 유료관객과 오천여 명의 무료관객을 만났다. 공식 참가작 이외에도 ‘미래야솟아라’, ‘토론연극 핫이슈’, 어린이날 기념공연, 낙산 야외공연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또한 관객참여 기부운동인 미소나눔티켓과 연극인긴급구호 기금 조성을 위한 연극제 수입 3% 기부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은 “관객들이 연극을 사랑해주신 힘으로 이번 2011 서울연극제가 잘 치러질 수 있었다. 2012 서울연극제에서도 보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보답해 사회에 좀 더 공헌할 수 있는 행사로 꾸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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