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오페라의 열기, 오페라 ‘나비부인’ VS ‘청교도’

한국의 오페라는 세계가 주목할 만한 초연작과 대작을 연이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봐도 오페라계는 대중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오페라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애쓴 기운이 역력하다.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어린이 오페라 ‘부니부니’, 창작 오페라 ‘아랑’, ‘연서’, 오페라마니아들이 환호를 한 오페라 ‘시몬보카네그라’, ‘룰루’,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등이 그러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오페라계 집중하고 있는 현재, 오페라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인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의 초연작 ‘청교도’와 한국오페라단의 22주년 기념작 ‘나비부인’에 주목해 보자.

 

오페라 ‘나비부인’
2011년 6월 24일 ~ 6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페라 ‘나비부인’은 시대적 배경으로 빚어진 한 동양 여성의 불우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1904년 초연 이후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오페라 작품 중 하나로 불린다.

 

이 작품은 전세계 음악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연출가 마우리지오 디 마띠아가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마우리지오 디 마띠아는 로마극장, 베로나 야외극장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오렌과 함께 공연하는 등 많은 작품들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오페라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뛰어난 음악적 해석으로 명성이 높은 지휘자 죠반니 바티스타 리곤이 지휘를 맡았다. 지휘자 죠반니 바티스타 리곤은 비첸자의 올림픽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소리의 창조자로서 로시니 음악 최고의 지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출연진은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현숙(초초상), 일본을 매료시킨 환상의 목소리 안도 후미코(초초상),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테너 알레산드로 리베라토레, 한국을 대표하는 테너 하석배 등 합창, 기술 스탭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수준 높은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청교도’
2011년 6월 23일 ~ 6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청교도’는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멜로디가 아름답고 가장 노래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이자 국내에서는 1995년 공연 이후 15년 만에 처음 공연된다.

 

벨리니는 19세기 전반기에 이탈리아에서 큰 인기를 끈 오페라 작곡가로 34세에 요절한 천재였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오페라 ‘청교도’는 아름다운 멜로디에도 불구하고 노래 기교의 어려움으로 인해 관객들이 실제 공연으로 접하기가 매우 어려운 작품이다. 

 

오페라 ‘청교도’는 16세기 후반 영국의 종교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종교적인 대립을 둘러싼 두 세력, 즉 개혁을 부르짖는 청교도 군대와 왕을 수구하는 왕당파 군대의 전쟁 와중에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다. 대부분의 그랜드 오페라는 비극적인 결말이나 오페라 ‘청교도’는 가슴시리지만 사랑이 이루어지는 해피엔딩으로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