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2월 17일 130억 손익분기점 돌파

204회 공연, 객석 점유율 평균 82% 뮤지컬 [아이다]가 2006년 2월 17일 금요일, 프리뷰 합산 공연 204회만에 130억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제작사인 신시뮤지컬 컴퍼니가 발표했다. 유료 객석 점유율은 평균 82%. 공연 종료를 2개월 앞두고 달성한 뮤지컬 [아이다]의 쾌거는 130억 규모라는 최고 수준의 예산에 한국공연사상 최장기간 공연이라는 유례없는 공연 조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그 동안 뮤지컬 [아이다]에 대한 공연계 안팎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한국 장기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뮤지컬 [아이다]의 손익분기점 돌파는 지난 12월 말 이미 100억을 훌쩍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되어 있던 일이었으나, 올해 1,2월 새로운 대형 공연들의 치열한 접전과 설날, 졸업 입학 시즌이라는 난재 때문에 그 시기가 불분명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여러 악재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한 예매율과 관객몰이로 선전을 거듭한 [아이다]는 공연을 70회 이상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드디어 손익 분기를 돌파한 것이다. 총 8개월의 공연 기간 중 가장 티켓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1,2월을 무사히 넘기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는 남은 2개월, 공연 막바지에 몰리는 객석의 특성을 감안하면 남은 동안 티켓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 매출액인 160억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뮤지컬 [아이다]의 성공은 중간의 공백 없이 쉬지 않고 계속되는 장기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관객들에게, 6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큰 기복이 없는 관객몰이를 하며 앞으로 더욱 일반화 될 장기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불과 2-3년 전 하나 둘씩 오픈 런 공연이 시작되었을 때 이는 장기공연의 시도 그 자체가 큰 이슈였으며, 3개월정도의 장기공연들도 곧 그 한계를 드러낼 정도로 관객기반이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뮤지컬 [아이다]는 디즈니 뮤지컬에 관심을 보이는 10대 관객들부터 뮤지컬의 주요 관객인 20,30대, 그리고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이미 인정받은 믿음직한 대형 작품들에만 반응을 보이는 중 장년층에 이루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에게 고루 어필하며 공연의 성공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로 뮤지컬 [아이다]의 관객 중 30%가 넘는 수가 40~50대의 중 장년층이 차지했고, 남성관객의 예매율이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뮤지컬 [아이다]가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한 폭넓은 관객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관객들이 가장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는 충격적일 만큼 아름답고 세련된 빈틈없는 무대, 그리고 거대한 무대메커니즘 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와 6개월간 쉬지 않는 공연 속에서도 큰 사고나 기복 없이 꾸준하게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옥주현, 문혜영, 배해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스토리, 배우, 무대의 뮤지컬의 필수불가결한 3요소가 적절한 화음을 이루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끊임없는 사랑과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뮤지컬 [아이다]가 끝나는 시점에서 모범적인 공연 사례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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