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모이세요, ‘반상회’ 열립니다

무대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잊지 말자던 젊은 배우들의 다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극단 반상회의 네 번째 정기공연, 연극 <한 놈 두 놈 삑구 타고>의 막이 오른다. 극단 반상회는 2006년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무열, 김대상, 한지상이 ‘소극장에서 공연하던 마음을 잊지 말고 우리만의 연극을 만들자’던 약속으로 탄생, 이듬해 <강택구>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물고기 남자>, 2009년 <동물원 이야기>을 공연했다. 네 번째 공연인 <한 놈 두 놈 삑구 타고>(원제 ‘호적등본’)는 이만희 작가의 작품으로, 일제 시대 말 불치병을 안고 소록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죽음과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인물들의 사실적인 생활사에 웃음과 감동이 동시에 담겨있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지상이 군 복무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김무열, 김대명, 윤석원 등 세 명의 배우가 작품 선정과 기획, 스텝 섭외 등 출연 뿐 아니라 공연의 전 과정을 준비했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더 씨어터에서 공연하며 극단 반상회의 1회 공연부터 계속되어 왔듯, 이번 공연 역시 전석 5천원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프레인 제공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