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서울대 법대생 홍경민, 좌충우돌 학창 스토리

고등학교 자퇴, 담배, 가출, 무면허 운전… 철없는 말썽꾸러기 홍경민? MBC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극본 정현정, 연출 이태곤 김대진)’에서 성실하고 예의 바른 법대생 ‘태경’ 역으로 안방극장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홍경민의 실제 학창생활은 어땠을까? “한 마디로 부모님 속 엄청 태웠던 ‘철없는 말썽꾸러기’였죠. 하하(웃음)” 과거를 회상하던 그가 멋쩍은 웃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일명 ‘땡땡이’를 치고 집 근처 놀이공원으로 등교했던 그는 너무 자주 갔던 탓에 놀이공원의 직원으로 오해 받았던 적도 있었고, 짝사랑하는 그녀의 등교를 매일 숨어 지켜보다 잦은 지각과 방황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기도 했다. 새벽녘 혼자 방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어머니께 들킨 일, 호기심으로 가족들 몰래 운전을 하다가 경찰서를 가야만 했던 일, 검정고시를 앞둔 부담감에 덜컥 가출했던 일… 정말 안 해본 것 빼고, 다 해본 ‘말썽꾸러기’의 표본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황의 시기에 그를 잡아준 고마운 분들이 있었다고 한다. “자퇴를 하면서 교문을 나서는 그의 손을 잡고 ‘어디서든 열심히 하면 된다, 너를 믿는다’ 라고 격려해 주고 끝까지 지켜봐 준 선생님의 믿음, 무조건적인 꾸짖음보다 때마다 현명하게 대처해 준 가족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말하는 홍경민. 하지만, 그 무엇보다 그를 잡아주었던 것은 방황의 시기들이 가슴에 새겼던 교훈들과 ‘꿈은 미래를 여는 결심’이라는 그의 굳은 심지가 아닐까? 연예계에서 ‘정말 괜찮은 청년’,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한 가수’라는 평을 받는 홍경민. 이제는 본인의 콘서트장에 고마웠던 분들을 초대하여 그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당당한 뮤지션으로서, 자랑스러운 제자와 아들이 되었다. 뮤지션에서 연기자로의 전환에 관한 세간의 우려를 종식시키고, 누구보다도 ‘성실한 청년 태경’ 역할을 잘 소화하여 연기자로서 합격점을 받은 홍경민… 바쁜 스케쥴에도 돌아오는 4월 1일 콘서트까지 준비하는 그는 아직도 배가 고픈가 보다. 만능 엔터테인먼트로서의 홍경민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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