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여섯 극단의 여섯 개 시선, 연극 ‘햄릿 업데이트’

2011년 ‘햄릿’이 ‘햄릿 업데이트’라는 프로젝트로 대학로 여섯 개 극단에서 무대에 오른다. ‘햄릿’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아온 희곡이다. 한국에서도 ‘햄릿’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무대에 올랐다. ‘햄릿 업데이트’ 측은 “서로 다른 극단과 연출들의 다양한 ‘햄릿’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햄릿 업데이트’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여섯 개 극단의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햄릿’을 6주간 관객에게 선사한다.

 

- 여섯 개 극단의 전혀 다른 ‘햄릿’들

 

이번 ‘햄릿 업데이트’ 공연은 ‘정보연극전-다시(多視)’에 이은 두 번째 기획 프로그램이다. ‘정보연극전-다시(多視)’는 2009년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던 ‘극단 골목길, 극단 백수광부, 극단 여행자, 극단 작은신화, 극단 풍경’이 모여 시작한 기획이다. 이들은 주요 대표작을 연이어 공연하면서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햄릿 업데이트’의 주제는 제목처럼 고전 명작 ‘햄릿’이다. 이번 공연은 ‘햄릿’이라는 인물이 주는 다양한 모티브를 각 극단의 고유한 색으로 창작 또는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극단 골목길, 극단 백수광부, 극단 여행자, 극단 작은신화, 극단 청우, 극단 풍경’이 참여한다. 각 극단만이 가진 색이 뚜렷한 만큼 전혀 다른 색의 ‘햄릿’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해석의 여지가 많은 햄릿의 새로운 버전!

 

‘햄릿’은 수많은 레퍼토리로 관객과 이미 만난 소재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극단들이 ‘햄릿’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한 인간의 복잡한 고뇌를 담고 있다. 그만큼 해석의 여지도 많다. 대학로의 여섯 개 극단은 여섯 개의 시선, 여섯 개의 감각으로 기존과는 다른 ‘햄릿’을 창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햄릿’을 전통음악그룹과 함께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무대에서 실제 연주와 더불어 공연을 완성하기도 한다. 기존의 극단이 선보였던 ‘햄릿’도 해체와 다시 조합해 내는 작업을 통해 다른 작품으로 재창조된다.

 

- 특별한 구성의 연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번 공연은 ‘햄릿 업데이트 - 첫 번째’, ‘햄릿 업데이트 - 두 번째’라는 각각의 타이틀로 3개 극단씩 2팀을 이루어 1팀당 3주간씩 총 6주간 공연된다. 하지만 각 공연이 한 작품을 한 주씩 공연하는 것은 아니다. 각 극단은 공통으로 극장과 무대를 사용한다. 하루에 세 팀이 만든 세 편의 햄릿이 한 공연장에 오르는 것이다. 이들은 기획 단계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공연을 기획했다. 각 극단은 ‘햄릿’을 주제로 30분 제한된 시간의 개성있는 작품을 창작했다.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세 극단의 각기 다른 햄릿을 즐길 수 있는 ‘햄릿 업데이트’는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5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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