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와 친구들>, 연출 및 안무가 서병구
작성일2011.08.17
조회수11,488
<명성황후><페임><페임><삼총사> 등 대한민국 뮤지컬의 안무를 책임지고 있는 서병구 안무가의 연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안무가에서 연출가로 걸음의 폭을 넓히고 있는 서병구 안무가가 <올댓재즈>에 이어 <유후와 친구들> 연출가로 나섰다.
Q. <유후와 친구들> 안무는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유후와 친구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2011년 상반기 부산에서열렸던 4월 첫 공연이 관객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서 서울까지 와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유후와 친구들>의 핵심은 환경보호, 친구들과의 사랑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에요. 그리닛 씨앗을 찾기 위한 여정을 춤과 노래로 재미있게 엮어냈습니다.
Q. <유후와 친구들>의 커튼콜 안무가 이슈되고 있어요.
<유후와 친구들>의 커튼콜 안무는 티아라의 ‘롤리폴리’ 안무를 패러디한 것인데, 그 안무도 제가 직접 했어요. 티아라의 안무는 이번에 처음 맡게 되었는데, 이번 곡 컨셉이 복고풍이었고, 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허슬 같은 춤을 접목시키는 것이 포인트였어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안무가 폭발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을 보면서 이것을 이번 <유후와 친구들>앵콜공연 떄, 커튼콜에서 캐릭터들이 추면 너무 귀엽겠다 싶어 즉흥적으로 제안했는데 반응이 기대보다 훨씬 좋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유후와 친구들’은 각자 캐릭터 옷을 입고 조금만 움직여도 몸짓이 과장되고 귀엽게 보여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요. 요즘 티아라의 안무와 <유후와 친구들>의 안무 패러디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돌고 있는데, 그것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Q. 이번 공연에서 연출을 맡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잭더리퍼><내 마음의 풍금><톡식히어로>등 주로 뮤지컬 안무가로 활동했었는데요, <유후와 친구들>의 안무 뿐만 아니라 연출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연출로 참여했던 첫 작품은 뮤지컬 <올댓재즈> 였어요.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눈높이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고, 세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운동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하면서 연출과 안무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Q. 안무 외에 특별한 취미나 또 다른 재능이 있으신가요?
춤추는 것 외에는 그림을 그렸었어요. 사실 미대를 준비 했었는데요, 예비고사 성적이 낮아서 진학이 힘들었어요. 성적만으로는 미대진학이 힘들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무용과에서 남학생을 뽑는다는 입시전형을 보았고, ‘바로 저거다’하고 주저 없이 지원했어요. 그 당시 무용과의 개념은 여학생들이 가는 학과이지 남자들이 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무용을 했었기 때문에 지원하는데 망설이지 않았죠. 경희대 무용과 지원해서 합격했는데 1~4학년 통틀어 저 한 명만 남자였어요, 졸업 할 때까지.
Q. 안무를 하는 것과 춤을 잘 추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텐데요.
춤을 잘 춘다는 건 훈련되어진 것이고, 자기 신체를 잘 쓴다는 것이죠. 하지만 안무가는 춤을 잘 추는 것을 비롯해서 한국무용. 재즈, 스포츠댄스, 세계 각종 민속무용 까지도 습득할 수 있는 능력, 남에게 잘 알려줄 수 있는 능력, 드라마가 어울리게 구성 및 표현이 가능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안무를 잘하는 선생(멘토)을 찾아서 배우고, 그의 방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노하우를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 사람들은 춤을 잘 추면 안무도 잘 짠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Q. 안무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요.
안무라는 직업은 비전보다 자기가 좋아해야만 할 수 있어요. 일단 춤을 잘 춰야 하고, 안무를 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선천적인 것도 필요해요. 후천적인 학습, 훈련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도 있고요. 자기가 좋아하지 않고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해 진행한다면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춤을 췄고, 안무는 제 일생을 따라갈 부인 같은 직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안무를 하면서 경제적인 목적으로 삶에 의미를 두지 않았고, 제 삶 자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안무하는 후배들도 평생에 짊어지고 갈 인생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요즘 한국의 젊은 안무가들과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젊은 친구들 참 잘해요. 단,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다거나, 여기저기서 본 듯한 안무를 나열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건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죠. 관객 또는 전문가 평론가의 눈에 보이는 자기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동작들이 나타날 때 끝까지 생명을 잃지 않고 오래갈 수 있을 거예요. 자기만이 표현 할 수 있는 독특한 독창성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는 멋지죠. 다이나믹 하고, 세련되어서 글로벌적인 안무로 한류열풍에 정말 한몫하고 있죠. 하지만, 요즘 아이돌 안무의 경우에는, 한국 안무가들보다 외국에서 초청해 진행하는 유명한 안무가들에 의해 작업된 것이 많아요. 한국 안무가들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 서툴더라도 한국의 제작사들이 젊은 안무가들을 키워서 우리만의 정서에 맞게끔 작업을 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Q. 언제부터 안무활동을 시작하신 건가요?
86년도에 MBC에 들어와 대중가수들 안무를 했었어요. 그 당시 민혜경, 나미, 소방차, 이은하, 임상아 등 가수들 안무를 많이 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90년도에 뮤지컬<캣츠>의 미스터 폴리스라는 ‘마술사 고양이’로 출연을 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 연출가가 현재 서울시립뮤지컬단 단장으로 계시는 김윤경 선생님이었는데, 이 캣츠의 마술사 고양이 역할은 국내에서 소화할 사람은 너뿐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브로드웨이에 가서 캣츠를 봤어요. 그 전까지는 관심이 전무했는데, 가서 직접 보고나니..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서울로 돌아와 역할을 승락 하면서 뮤지컬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죠. 90년대로 넘어오면서 뮤지컬이 점점 활성화 되었고, 지금은 뮤지컬 르네상스 시대이잖아요. <캣츠>를 계기로 뮤지컬 계에 서병구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93년도에 <동숭동연가>라는 창작 뮤지컬의 첫 안무를 맡게 되었고, 그 작품이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면서 주목 받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1년에 약 5~6편 정도 뮤지컬 안무를 하게 됐고, 현재는 거의 연간 10여 편씩 하고 있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요?
모든 작업에서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모두 기억에 남아요. 동숭동연가 (첫 안무공연), 제 1회 뮤지컬대상시상식 안무상을 받은 <스타가 될꺼야> 뉴욕에서 호평을 많이 받았던 국내 창작뮤지컬 대작 <명성왕후>, 연출과 안무를 동시에 했던 <올댓재즈.>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
Q. <유후와 친구들> 작품에 대해 한 말씀해주세요.
<유후와 친구들>의 차별화는 배우들이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점입니다. 작품자체가 그린씨앗을 찾는 지구의 환경보호,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봤을 때 교육적이 의미와 재미요소 모두를 담고 있어 마음이 따듯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엄마,아빠 손을 잡고 와서 관람하길 바랍니다.
자료: 마포문화재단 제공
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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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후와 친구들> 안무는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유후와 친구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2011년 상반기 부산에서열렸던 4월 첫 공연이 관객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서 서울까지 와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유후와 친구들>의 핵심은 환경보호, 친구들과의 사랑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에요. 그리닛 씨앗을 찾기 위한 여정을 춤과 노래로 재미있게 엮어냈습니다.
Q. <유후와 친구들>의 커튼콜 안무가 이슈되고 있어요.
<유후와 친구들>의 커튼콜 안무는 티아라의 ‘롤리폴리’ 안무를 패러디한 것인데, 그 안무도 제가 직접 했어요. 티아라의 안무는 이번에 처음 맡게 되었는데, 이번 곡 컨셉이 복고풍이었고, 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허슬 같은 춤을 접목시키는 것이 포인트였어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안무가 폭발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을 보면서 이것을 이번 <유후와 친구들>앵콜공연 떄, 커튼콜에서 캐릭터들이 추면 너무 귀엽겠다 싶어 즉흥적으로 제안했는데 반응이 기대보다 훨씬 좋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유후와 친구들’은 각자 캐릭터 옷을 입고 조금만 움직여도 몸짓이 과장되고 귀엽게 보여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요. 요즘 티아라의 안무와 <유후와 친구들>의 안무 패러디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돌고 있는데, 그것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Q. 이번 공연에서 연출을 맡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잭더리퍼><내 마음의 풍금><톡식히어로>등 주로 뮤지컬 안무가로 활동했었는데요, <유후와 친구들>의 안무 뿐만 아니라 연출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연출로 참여했던 첫 작품은 뮤지컬 <올댓재즈> 였어요.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눈높이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고, 세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운동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하면서 연출과 안무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Q. 안무 외에 특별한 취미나 또 다른 재능이 있으신가요?
춤추는 것 외에는 그림을 그렸었어요. 사실 미대를 준비 했었는데요, 예비고사 성적이 낮아서 진학이 힘들었어요. 성적만으로는 미대진학이 힘들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무용과에서 남학생을 뽑는다는 입시전형을 보았고, ‘바로 저거다’하고 주저 없이 지원했어요. 그 당시 무용과의 개념은 여학생들이 가는 학과이지 남자들이 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무용을 했었기 때문에 지원하는데 망설이지 않았죠. 경희대 무용과 지원해서 합격했는데 1~4학년 통틀어 저 한 명만 남자였어요, 졸업 할 때까지.
Q. 안무를 하는 것과 춤을 잘 추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텐데요.
춤을 잘 춘다는 건 훈련되어진 것이고, 자기 신체를 잘 쓴다는 것이죠. 하지만 안무가는 춤을 잘 추는 것을 비롯해서 한국무용. 재즈, 스포츠댄스, 세계 각종 민속무용 까지도 습득할 수 있는 능력, 남에게 잘 알려줄 수 있는 능력, 드라마가 어울리게 구성 및 표현이 가능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안무를 잘하는 선생(멘토)을 찾아서 배우고, 그의 방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노하우를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 사람들은 춤을 잘 추면 안무도 잘 짠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Q. 안무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요.
안무라는 직업은 비전보다 자기가 좋아해야만 할 수 있어요. 일단 춤을 잘 춰야 하고, 안무를 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선천적인 것도 필요해요. 후천적인 학습, 훈련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도 있고요. 자기가 좋아하지 않고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해 진행한다면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춤을 췄고, 안무는 제 일생을 따라갈 부인 같은 직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안무를 하면서 경제적인 목적으로 삶에 의미를 두지 않았고, 제 삶 자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안무하는 후배들도 평생에 짊어지고 갈 인생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요즘 한국의 젊은 안무가들과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젊은 친구들 참 잘해요. 단,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다거나, 여기저기서 본 듯한 안무를 나열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건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죠. 관객 또는 전문가 평론가의 눈에 보이는 자기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동작들이 나타날 때 끝까지 생명을 잃지 않고 오래갈 수 있을 거예요. 자기만이 표현 할 수 있는 독특한 독창성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는 멋지죠. 다이나믹 하고, 세련되어서 글로벌적인 안무로 한류열풍에 정말 한몫하고 있죠. 하지만, 요즘 아이돌 안무의 경우에는, 한국 안무가들보다 외국에서 초청해 진행하는 유명한 안무가들에 의해 작업된 것이 많아요. 한국 안무가들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 서툴더라도 한국의 제작사들이 젊은 안무가들을 키워서 우리만의 정서에 맞게끔 작업을 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Q. 언제부터 안무활동을 시작하신 건가요?
86년도에 MBC에 들어와 대중가수들 안무를 했었어요. 그 당시 민혜경, 나미, 소방차, 이은하, 임상아 등 가수들 안무를 많이 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90년도에 뮤지컬<캣츠>의 미스터 폴리스라는 ‘마술사 고양이’로 출연을 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 연출가가 현재 서울시립뮤지컬단 단장으로 계시는 김윤경 선생님이었는데, 이 캣츠의 마술사 고양이 역할은 국내에서 소화할 사람은 너뿐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브로드웨이에 가서 캣츠를 봤어요. 그 전까지는 관심이 전무했는데, 가서 직접 보고나니..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서울로 돌아와 역할을 승락 하면서 뮤지컬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죠. 90년대로 넘어오면서 뮤지컬이 점점 활성화 되었고, 지금은 뮤지컬 르네상스 시대이잖아요. <캣츠>를 계기로 뮤지컬 계에 서병구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93년도에 <동숭동연가>라는 창작 뮤지컬의 첫 안무를 맡게 되었고, 그 작품이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면서 주목 받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1년에 약 5~6편 정도 뮤지컬 안무를 하게 됐고, 현재는 거의 연간 10여 편씩 하고 있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요?
모든 작업에서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모두 기억에 남아요. 동숭동연가 (첫 안무공연), 제 1회 뮤지컬대상시상식 안무상을 받은 <스타가 될꺼야> 뉴욕에서 호평을 많이 받았던 국내 창작뮤지컬 대작 <명성왕후>, 연출과 안무를 동시에 했던 <올댓재즈.>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
Q. <유후와 친구들> 작품에 대해 한 말씀해주세요.
<유후와 친구들>의 차별화는 배우들이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점입니다. 작품자체가 그린씨앗을 찾는 지구의 환경보호,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봤을 때 교육적이 의미와 재미요소 모두를 담고 있어 마음이 따듯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엄마,아빠 손을 잡고 와서 관람하길 바랍니다.
자료: 마포문화재단 제공
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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