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명작을 무대로 만난다! 여름방학에 즐기는 어린이 공연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많은 어린이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그중에서도 고전명작을 즐겁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들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는 ‘난타’의 송승환이 제작한 PMC KIDS 야심작으로 지난겨울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어린이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 4대 희극 중 하나인 원작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돈키호테’도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명작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난타’ 송승환의 PMC KIDS 야심작
-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

 

‘난타’를 제작한 송승환의 PMC KIDS 야심작, 어린이 명작 뮤지컬 ‘피노키오’가 오는 8월 20일, 21일에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피노키오’는 지난겨울 3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원작의 생생한 감동과 톡톡 튀는 재미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왔다.

 

피노키오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기는 통 큰 나무인형이다. 나무인형이었던 피노키오는 제페트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으로 생명을 얻는다. 하지만 말썽꾸러기 피노키오는 학교 가는 길에 나쁜 친구들에게 속아 대형 서커스단에서 곡예도 부리고,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탈출하기도 한다.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는 대형 와이드 영상과 함께 신비한 모험의 세계를 판타스틱한 무대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무대 세트 전체가 고래 뱃속처럼 꾸며지고 대형 와이드 영상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제페트 할아버지의 나무배, 피어나는 연기, 울림소리 등이 더욱 실감 나는 고래 뱃속의 효과를 드러냈다.

 

‘피노키오’의 관계자는 “피노키오 코가 길어지는 장면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코가 길어진다고 착각할 만큼 실감 나게 그려진다. 그 장면을 위해 우리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했다. 피노키오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면 코가 점점 길어지는 장면이 연출된다. 마법 같은 특수효과로 아이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고품격 클래식을 들려준다. 비발디, 모차르트, 슈베르트, 헨델 등 부모와 아이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친숙한 클래식 곡을 들을 수 있다. 헨델의 ‘울게 하소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의 음악은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며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악기를 접목해 어린이 난타를 잇는 흥겨운 리듬을 선보인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셰익스피어 4대 희극!
- 어린이 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이라 불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올여름 어린이 명작극으로 찾아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얽히고설킨 복잡한 구조로 유명하다. 가족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관계자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보는 즐거움이 큰 작품이다. 이 작품을 올리려고 했을 때, 아이들이 보기에 이야기가 매우 장황하고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인물도 매우 다양해 어린이가 인물을 인지하는 것만으로 버거울 수 있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속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부터 엄마, 아빠의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핵가족사회의 문제와 물질의 풍요로움에서 나오는 문제, 부모의 잘못된 자녀 사랑 등을 삽입해 현시대의 문제점을 재미있게 해석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우리가 무심코 사소하다고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또한, 이번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진행되는 ‘말괄량이 展(사진전)’을 통해 가족 간의 특별한 이벤트를 할 수 있다. ‘말괄량이 展(사진전)’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관람고객에 한해 8월 중 윤당갤러리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된 이번 작품은 윤당아트홀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공연된다.

 

세기를 초월해 바로크 문학의 대표작을 뮤지컬로!
-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가 오는 8월 28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국립중앙박물관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궁정문화’ 기획특별전시를 기념해 제작됐다. 이번 공연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강성만)과 (주)악어컴퍼니(대표 조행덕)가 기획한 ‘파라오는 살아있다’(2009), ‘그리스 로마신화’(2010)에 이은 세 번째의 전시 연계 뮤지컬이다.

 

배우 김지호가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는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 역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차승원이 딸 예니 양과 함께 관람한 사진이 공개 된 후,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번 공연은 원작인 ‘돈키호테’가 풍자소설이라는 난제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대와 초대형 스케일로 새롭게 구성됐다. 뮤지컬의 스토리는 주인공의 모험담에 초점을 맞춰 쉽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제작사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캐릭터 위주의 어린이공연 트렌드 속에서 세기를 뛰어넘는 세계명작을 뮤지컬로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안무는 물론 무대와 조명의 움직임까지 어린이의 눈높이를 적극적으로 배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재미와 교훈,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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