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공연찾기] 관객이 인정하는 공연장! ‘LG아트센터’의 하반기 공연
LG아트센터는 좋은 음향시설과 좌석, 서비스로 관객에게 인정받는 공연장이다. 2층과 3층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또한, LG아트센터가 주최하는 ‘CoMPAS’라는 기획공연 시즌 브랜드도 알찬 공연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LG아트센터에서 하반기에 준비 중인 공연들에는 뭐가 있을까.
세계적 무용가 ‘아크람 칸’의 새로운 무대
아크람 칸 컴퍼니, ‘버티컬 로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아크람 칸 컴퍼니의 ‘버티컬 로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아크람 칸’의 최근작이다. 아크람 칸은 2007년 실비 길렘과 공연했던 ‘신성한 괴물들’, 2009년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공연했던 ‘in-i’ 등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은 유명 스타들과의 작업 뒤에 다시 ‘순수한 춤(pure movement)으로 귀환’을 알리며 아시아, 유럽, 중동의 무용수들을 불러 모아 만들었다. 아크람 칸 컴퍼니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앙상블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인도의 전통춤 ‘카탁’과 현대 무용을 접목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이다. 아크람 칸은 ‘버티컬 로드’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등에서 공통으로 말하는 ‘승천’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궁극에 다다르고자 하는 인간의 고통스럽고도 본능적인 몸부림을 담대하고 다이나믹한 안무로 펼쳐낸다.
‘버티컬 로드’는 세계가 왜 아크람 칸에 주목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한 몸짓과 안무 스타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스페인 춤 속의 뜨거운 정열을 느껴보자!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이 첫 내한공연을 한다. 1978년 창단된 이 단체는 ‘스페인 국립무용단’과 함께 스페인 정부가 설립한 양대 국립 무용단이다. 무용단의 명칭에 포함된 ‘Ballet’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클래식 발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스페인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플라멩코를 비롯해 볼레로, 판당고 등 폭넓은 범위의 춤을 의미한다.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은 40명이 훨씬 넘는 무용수와 뮤지션들로 구성됐다. 이 발레단은 탄탄한 실력의 무용수들을 기반으로 열정적인 솔로 무대, 역동적인 군무, 호소력 짙은 라이브 연주로 총체적인 예술을 선보인다.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호세 안토니오는 고유의 전통에 다양하고 감각적인 현대미를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리쉬한 안무와 강렬한 구성으로 펼쳐 놓는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의상과 정열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춤과 노래, 기타 반주의 세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정통 플라멩코 무대를 선사한다.
관객의 머리 위를 뛰어다니는 아크로바틱 무대가 압권!
아크로바틱 ‘파우스트’
10월 27부터 10월 30일까지
2008년 카프카의 소설 ‘변신’으로 내한했던 아이슬란드 연출가 기슬리 가다르손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는 뛰어난 무대적 상상력과 세련된 연기를 선보이며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괴테의 ‘파우스트’로 돌아온다.
기슬리 가다르손은 파우스트가 겪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연기 공간을 관객의 머리 위로 확장한다. 이번 공연에는 객석 1층 전체에 커다란 그물을 덮는다. 배우들은 관객의 머리 위를 뛰어다니며 파우스트가 만나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극장 공간 전체에 펼칠 예정이다.

바로크 음악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에우로파 갈란테 & 이안 보스트리지
11월 4일
‘에우로파 갈란테’가 이번에는 이 시대 대표적인 테너의 한 명인 이안 보스트리지와 세 번째로 국내 팬을 찾아온다. ‘에우로파 갈란테’는 2004년과 2008년 두 번의 내한공연에서 모두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알려지지 않은 바로크 오페라를 발굴하는 데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앙상블로 유명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보스트리지가 부르는 18세기 바로크 테너를 위한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이들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개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코렐리, 비발디, 텔레만 등의 기악곡은 바로크 음악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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