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톡식히어로’, 컬트의 매력 속으로 빠져~봅시다!

2011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연출을 맡은 오만석은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파괴력 있는 공연이다. 지난해 공연보다 설득력 있게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뮤지컬 ‘폴링포이브’, ‘아이러브유’, ‘올슉업’ 등을 쓴 ‘조 디피에트로’가 대본 작업을 했다. 200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톡식신드롬’을 일으키며 마니아를 양산했다. 한국에서도 2010년 초연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름의 끝자락, 마지막 무더위를 날릴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록 음악에 더해진 컬트, 웃기도 바쁘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1985년 로이드 카프만 감독이 제작한 영화 ‘톡식어벤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작품은 뉴저지 주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멜빈’은 어리바리한 남학생이다. 지구과학자를 꿈꾸는 그는 앞을 못 보는 소녀 ‘새라’를 좋아한다. ‘멜빈’은 우연히 유독성 물질 폐기의 주범이라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장은 ‘멜빈’을 없애라고 명령한다. 시장의 부하들에 의해 유독성 물질에 빠진 ‘멜빈’은 흉측한 녹색 괴물 ‘톡시’로 태어난다. ‘톡시’는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악당들의 팔을 뽑고 다리를 뽑는다. 작품은 시원시원한 록 음악에 컬트의 힘까지 더해져 관객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음악은 본 조비 밴드의 키보디스트 겸 작곡가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작곡했다. 그는 최근 ‘조 디피에트로’와 콤비로 작업하며 뮤지컬 ‘멤피스’로 2010 토니상 작사작곡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음악은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80% 이상의 관객이 공연 관람 후 OST를 구매하기도 했다.

 

관록의 연기에 풋풋함이 더해진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배우들

 

뮤지컬 ‘톡식히어로’에는 출연하는 배우도 화려하다. 주인공 ‘멜빈’ 역에는 뮤지컬배우 이석준과 가수 이기찬이 더블캐스팅 됐다.

 

이석준은 뮤지컬 ‘아이다’, ‘헤드윅’, 연극 ‘디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으로 관록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다. 그는 뮤지컬 ‘톡식히어로’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겁이 나는 작품은 없었다. 대사가 들어가야 하는 타이밍이 늦을까 봐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가수 이기찬은 이번 공연으로 첫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뮤지컬 첫 도전에 대해 “뮤지컬 ‘톡식히어로’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고 보여 드릴 것도 많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계속 뮤지컬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기찬은 그동안 감성적인 발라드를 많이 선보여 왔다. 그가 작품에 등장하는 록 음악을 어떻게 소화할지도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가수 솔비는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새라’ 역으로 출연한다. 솔비는 연극 ‘이기동 체육관’으로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뮤지컬은 ‘톡식히어로’가 처음이다. 솔비는 “이제 연기를 배우고 있는 신인 연기자로서 절차를 밟아가고 싶었다. 연극을 하면서 못 느꼈던 것을 뮤지컬을 통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제5회 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임기홍과 정영주가 힘을 보탠다. 작년부터 ‘새라’를 맡아온 최우리도 다시 무대를 빛낸다. 최강의 멀티군단인 김동현과 고명환도 뜨거운 열기로 무대를 채운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10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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