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에릭사티’, 안산 공연 후 한달 간의 조정 거쳐 서울 무대로
음악극 ‘에릭사티’를 기다리는 관객의 마음
인터파크 기대평으로 알아본 음악극 ‘에릭사티’의 관객의 기대는 다양했다. 작곡가 ‘에릭사티’의 음악에 대한 기대와 출연하는 배우에 대한 기대, 새로운 창작 음악극이라는 점에서도 다양한 기대평이 쏟아졌다. 관객은 각자 다른 관점으로 음악극 ‘에릭사티’의 탄생과 무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pha16**’라는 아이디의 관객은 “‘박호산’ 씨가 ‘에릭사티’를!! 연극 ‘임대아파트’ 때 인상 깊게 봐서 기억에 많이 남는 배우였는데 이번에는 음악극을 하시네요. 그럼 노래도 불러 주실는지…. 기대 많이 되네요! 공연 기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꼭 맞춰 보러 가겠습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음악극 ‘에릭사티’의 내용을 기대하는 관객도 있었다. ‘chea2000**’라는 아이디의 관객은 “과거의 ‘에릭사티’가 지냈던 공간에서 겪는 시간여행~ 그 여행 속에서 자신을 찾는다. 저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모든 일이 갈등과 선택인 곳에서 항상 현실과 타협해야만 하는 것…. ‘에릭사티’에서 저에게 답을 좀 가르쳐 주세요”라고 전했다. 음악극 ‘에릭사티’의 내용이 담고 있는 깊이를 알게 해주는 기대평이다.
음악극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대한 낯설음을 표현한 관객도 있다. ‘free**’라는 아이디의 관객은 “뮤지컬과 연극은 나름 많이 보는 편인데, 음악극은 처음인 듯싶네요. ‘에릭사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제목만으로도 빠져들 만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음악극이니까 음악은 최고겠죠?”라고 말했다. 이 관객은 낯선 장르의 생소함과 함께 ‘음악극’의 ‘음악’에 대한 기대도 함께 드러냈다.
‘sar**’라는 관객은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사티’의 삶을 풀어낸 음악극 보고 싶네요. ‘에릭사티’는 19세기 후반 낭만 시대의 작곡가로서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나갔던 인물이라고 뉴스에서 본 적이 있어요. 낡은 시대에 세상에 너무 일찍 온 사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던데, 정말 천재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천재의 음악을 잠시나마 엿보고 싶네요”라고 전했다.
음악극 ‘에릭사티’는 어떤 작품?
음악극 ‘에릭사티’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자체 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공연장의 자체 제작 공연이라는 한계를 벗고 우수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인정받는 레퍼토리로 기억되고자 만들어졌다. 천재음악가 ‘에릭사티’의 삶과 음악, 사랑을 텍스트적인 깊이와 풍성함을 음악에 담아 전한다. 안산문화예술회관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창작 콘텐츠 개발 작업을 계속 펼쳐나갈 예정이다.
음악극 ‘에릭사티’는 2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친 작품이다. 작품의 창작진은 기존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던 사람들로 구성돼 신뢰를 준다. 이번 공연의 대본은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 ‘댄서의 순정’, ‘오페라 아랑’ 등을 쓴 김민정 작가가 참여했다. 작곡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을 통해 세련되고 클래식한 음악을 써온 정민선 작곡가가, 연출은 ‘가을소나타’, ‘억울한 여자’ 등의 박혜선이, 전체적인 음악을 총괄할 음악 감독에는 뮤지컬 ‘구름빵’, ‘카르멘’ 등의 신경미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배우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실력파 배우들이다. ‘박호산’은 뮤지컬과 연극을 가리지 않고 멋진 연기를 선보인 배우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릭사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주광’은 뮤지컬 ‘헤드윅’, ‘빨래’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영화감독 ‘토미’ 역을 맡아 공연한다. 또한,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한성식’은 극 중 1인 3역을 맡아 넓은 연기 폭을 보여준다. ‘에릭사티’가 사랑했던 매력적인 여인 ‘수잔’ 역으로는 신예 ‘이태린’이 함께한다. 음악극 ‘에릭사티’는 묵직한 관록의 배우들과 신선한 느낌을 불어넣을 신예가 함께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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