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뭐볼까] 쉼터 같은 음악들, ‘이병우 기타콘서트’, ‘이사오 사사키 휴(休) 콘서트’
‘2011년 이병우 기타콘서트’
10월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LG아트센터
‘이병우’는 작가, 작곡, 편곡, 앨범 프로듀싱, 녹음, 음향디자인, 영화 음악 등 수많은 활동을 해 온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스무 편 이상의 영화 음악을 작곡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영화 ‘왕의남자’, ‘괴물’, ‘마더’ 등을 작곡했다. ‘이병우’는 ‘기타가 녹아있는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과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음색으로 한국영화의 영상미와 품격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1년 이병우 기타콘서트’에서는 ‘이병우’가 작곡한 음악들을 특별 게스트와 함께 무대에서 선보인다. 그는 그동안 기타리스트, 영화음악가로 활동하며 기타가 주인공이 되는 연주곡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로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그가 만든 음악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이병우’가 작곡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마리이야기’, ‘가을시선’, ‘돌이킬 수 없는 걸음’, ‘한강찬가’ 등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어떤 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시절 작곡했던 ‘출발’ 등의 곡들을 한데 모아 무대에 올린다.
‘이병우’는 매 공연마다 새로운 편곡과 영상으로 관객을 찾는다. 그는 매 공연에서 음악에 맞게 영상을 편집하거나, 영화 한 편을 단편으로 편집해 한 곡 안에 그 이야기를 담아내 왔다. 이 형식은 영화 음악을 주로 해온 ‘이병우’만이 할 수 있는 형식의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음악으로 들리는 영화이야기’를 써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사오 사사키 휴(休) 콘서트’
10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사오 사사키 휴(休) 콘서트’는 현대인의 삭막한 삶을 적시는 공연이다. ‘이사오 사사키’는 올해로 내한 11주년을 맞이해 음악으로 큰 위안을 던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국악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사오 사사키’는 도심에서 즐기는 문화 휴식,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뮤직 테라피’를 표방한다. 그는 음악만으로 관객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이사오 사사키’는 지난 10년 동안 ‘위로’와 ‘치유’를 받는다는 관객평을 받아온 연주자다.
그는 “이번 공연은 휴(休)가 주제인 만큼 더욱더 편안한 사운드를 관객에게 전달해 진짜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자연의 소리에 최대한 가까운 한국적 악기를 접목한 공연을 구성했다. ‘이사오 사사키’는 2007년에 해금연주자 ‘김애라’와 함께 ‘Eternal promise’ 앨범을 발매했을 정도로 국악기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 아티스트가 참여한 지난 앨범의 수록곡뿐 아니라 가야금, 해금 등의 국악기와 함께 새롭게 편곡된 ‘이사오 사사키’의 베스트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사오 사사키’ 특유의 서정적인 연주 음악은 국악기와 만나 한국적 색채로 다시 태어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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