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평가]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울림, 연극 ‘염쟁이 유씨’
연극 ‘염쟁이 유씨’,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
연극 ‘염쟁이 유씨’는 오랫동안 전국 곳곳의 무대에 올랐다. 그만큼 공연에 대한 평가도 많고 다양하다. 연극 ‘염쟁이 유씨’를 본 관객의 평가를 인터파크 관람 후기를 통해 알아봤다. 작품에 대한 관객의 전체적인 평가는 ‘여운이 남는 공연’,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ID ‘ey93**’ 관객은 “우리의 사소한 말과 행동이 서로를 소통하게 하고, 소탈한 함박웃음과 감동이 있는, 배우의 땀과 열정 가득한 모습에 박수가 저절로 나오는 멋진 공연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ID ‘jc2**’ 관객은 “‘죽음은 생명이 다하는 것이지만 인연이 끝나는 것은 아니란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인극 연기의 절정을 보는 듯 했습니다”고 전했다. ID ‘jc2**’ 관객은 작품에 등장하는 대사를 이용해 연극 ‘염쟁이 유씨’의 깊은 여운을 설명했다.
연극 ‘염쟁이 유씨’가 1인극이라는 점에 주목한 관객도 눈에 띈다. ID ‘jyoung**’ 관객은 “배우가 한 명뿐인 연극이라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하기도 했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라 시간이 참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1인 다역을 하는데도 역할이나 장면 전환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고 했다.
이 외에 연극 ‘염쟁이 유씨’를 본 관객의 재미있는 후기도 있다. ID ‘rockre0**’ 관객은 “요즘 눈물이 없어졌나, 감정이 메말랐나 심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안 하던 눈 화장을 괜히 해서 펑펑 눈물을 쏟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울만큼 울었어요”라고 했다.
2004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염쟁이 유씨’는 어떤 작품?
연극 ‘염쟁이 유씨’는 죽음을 소재로 한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운 느낌과는 달리 작품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참여형으로 꾸며져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한 명의 배우는 작품 속에서 1인 15역을 소화해 낸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1인극이 가지는 폭넓은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작품은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지금까지 공연돼 온 작품이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장의사 ‘유씨’의 삶 이야기를 소박하게 진솔하게 담는다. 관객은 구경꾼만이 아닌 문상객, 기자, 망자의 친지 등으로 작품에 참여한다. 작품은 자연스럽게 ‘염’의 과정에 맞추어 ‘유씨’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연극 ‘염쟁이 유씨’에는 ‘삶’을 담아 ‘죽음’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지’, ‘삶과 죽음은 서로의 거울이자 뒷면’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를 더한 연극 ‘염쟁이 유씨’는 대학로 이랑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계속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또한, 10월 8일 함안문화예술회관의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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