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관록으로 선보이는 ‘인간 비극’

김정옥 연출 50주년 기념작품이자 100번째 연출 작품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이 오는 11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은 과거에 얽매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는 백인여성 템플과 그녀의 딸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하고 교수형 선고를 받는 하녀 낸시에 관한 이야기가 추리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연극. 윌리엄 포크너 원작 알베르까뮈 각색이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문호인 두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주목받으며 1956년 프랑스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선 1969년 김정옥 연출 초연 이후 세 번째 공연. 김정옥 연출은 그의 100번 째 연출작으로 이 무대를 선택하며 “희랍극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 정통연극으로 인간 비극의 본질을 파헤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성녀가 주인공 ‘템플’ 역을 연기하고 오영수, 권병길 등 극단 자유 출신 연기자들과 이호성, 전국향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은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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