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의 연극 복귀작 '해무' 프레스콜 현장
송새벽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해무'가 11월 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프레스콜은 배우들의 간단한 인사와 1시간 40분가량의 전막 공연, 기자간담회로 이뤄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가 안경모와 연극 '해무'의 출연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프레스콜은 본 공연 이전 전막 리허설 형태로 진행됐다. 송새벽은 오랜만에 연극 ‘해무’의 동식 역을 다시 맡게 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2년 만이다.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데도 얼마 안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그만큼 지났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난다. 연극 ‘해무’를 통해 동식을 다시 만났는데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배우가 ‘동식’ 역을 했다면 굉장히 질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 ‘해무’는 소극장에서 시작해 2011년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안경모는 “2007년, 2008년 공연은 100석 미만의 소극장에서 했다. 소극장 공연은 관객을 배우와 함께 배에 태우는 것 같은 이미지였다. 그때 만들어진 이미지들이 있어 지금 배우들의 대사와 톤도 거기 맞춰져 있다. 2009년 자유소극장부터는 지금 세트를 기준으로 돼 있는데 뒤편의 공간은 비워뒀다. 빈 공간에서 외로운 배와 그 안에서 인간이 겪는 희로애락의 모습에 초점을 줬다. 환경과 인간, 여건과 인간의 대비, 갈등을 그리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홍매 역의 손수정은 “소극장에서 공연했을 때는 이렇게 큰 공연장은 상상도 못했다. 대극장으로 오면서 역동적인 장면이 많이 생겼다. 멋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출항하는 첫 장면이 참 멋있다.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샤이니 같고 멋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연극 ‘해무’는 11월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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