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한 자락이 머문 자리, 정의신 작가의 연극 ‘겨울 선인장’

지난 5월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 ‘겨울 선인장’이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변극장 키 작은 소나무에서 세 번째 앵콜 공연을 연다.


연극 ‘겨울선인장’은 재일교포 작가 ‘정의신’의 작품이다. ‘정의신’은 연극 ‘아끼니꾸 드래곤’으로 ‘일본 요미우리 연극상 대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문부과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회 대한민국 연극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영화 ‘피와 뼈’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 전체에 치밀하게 구성된 대사와 감정의 리얼리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겨울 선인장’은 네 명의 게이가 펼치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담는다. 연애 5년 차의 ‘후지오’와 ‘가즈야’, 동성애자 거리에서 여장 남자로 술집에서 일하는 ‘하나짱’, 각종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베양’은 모두 게이이자 고교 야구부 출신이다. 이들은 같은 야구부 출신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 ‘류지’를 기리며 야구장에서 모임을 갖는다.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해 가는 네 청춘의 이야기를 담는다.


연극 ‘겨울 선인장’은 극단 조은컴퍼니가 2009년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를 얻어 공연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지난 5월 공연에 이어 ‘홍영은’이 맡았다. 연극 ‘청춘밴드’와 ‘그냥 청춘’을 통해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 참여해 깊이와 신선함을 더한다. 이번 공연에는 ‘이얀’, ‘안종철’, ‘제희원’, ‘박재랑’, ‘정대진’, ‘송강욱’, ‘박찬우’, ‘김길상’ 등이 참여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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