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뉴보잉보잉’이 사랑받는 이유? 매력을 파헤쳐 보자!

강남에 웃음 폭탄을 터트렸던 연극 ‘뉴보잉보잉’이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로 돌아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약 3개월 만에 오르는 무대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대학로 무대에서 2002년 초연한 후 약 9년 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코미디의 대가 ‘마르꼬가블레띠’의 원작을 바탕으로 세 여자와 동시에 만나는 남자 ‘성기’와 그의 순박한 친구 ‘순성’의 좌충우돌 사건을 그린다.


작품, 재미, 만족! 어느 한 가지도 놓칠 수 없다!


윤당아트홀의 고학찬 관장은 지금까지 공연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지금 공연 중인 연극 ‘뉴보잉보잉’이다. 흥행 면에서 다른 공연은 따라갈 수가 없다. 나는 연극 ‘뉴보잉보잉’을 만드는 극단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레퍼토리 하나를 파고들어 상당한 완성도를 만들어 냈다. 그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의 호응도 얻었다. 소극장 연극이 한 극장에서 오랜 시간 무대에 오를 수 있어야 연극 산업이 안정된 길로 갈 수 있다. ‘뉴보잉보잉’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다져서 롱런할 수 있었다. 다른 작품도 이런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작품과 재미와 관객의 만족을 모두 놓치지 않는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웃음 폭탄 코미디라는 점이다. 극 중 주인공인 ‘성기’와 ‘순성’은 ‘성기’의 세 약혼녀를 마주치지 않게 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 그 사이 각종 오해가 난무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중구난방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의 연관성을 놓치지 않고 단단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담아낸다.

 


9년 동안 이어온 스테디셀러, 100만 돌파한 연극 ‘뉴보잉보잉’


연극 ‘뉴보잉보잉’은 약 9년간 공연을 이어온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2002년 초연한 후 꾸준히 무대에 올랐으며 현재는 대학로, 강남, 대구 등에서 공연 중이다. 작품은 지난 7월 1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극 ‘뉴보잉보잉’을 제작한 극단 두레의 손남목 대표는 작품이 100회를 넘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웃고 즐기고 싶은 욕구가 크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극 ‘뉴보잉보잉’의 관객 100만 돌파는 찾아보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관객과 공감대를 유지하며 쭉 지켜온 연극 ‘뉴보잉보잉’은 1탄 ‘연애버전’과 2탄 ‘결혼버전’을 먼저 선보였다. 향후 3탄이 제작될 예정이다. 그동안 연극 ‘뉴보잉보잉’에 출연해온 배우들도 화려하다. 개그맨 이정수를 비롯해 영화배우 이동규, 개그우먼 성현주,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강두, 탤런트 최성민 등 총 180여 명의 배우가 이 작품을 함께 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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