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정통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따뜻한 감동 전한다
12월 13일, 체코의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이 함안문화예술회관를 찾아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해외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유치해 경남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경상남도 해외우수공연 유치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12월 6일에는 MBC경남홀에서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가 공연했다. 오는 12월 13일에는 지난 12일에 하동문화예술회관을 찾아왔던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이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따뜻한 연말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남의 ‘해외우수공연 유치사업’, 올해는 ‘킹스 싱어즈’와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
경상남도는 해외우수공연 유치사업으로 지난 2006년에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거창, 사천, 양산, 통영공연), 2008년에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창원), 2009년에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통영) 등을 소개해왔다. 클래식에서 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들은 경남도민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올해에는 해외우수공연 유치사업을 통해 아카펠라와 소년합창단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과 민요, 크리스마스 캐롤 등이 공연됐다. 특히 올해 공연은 상대적으로 공연 소외지역이었던 경남에서 평소 흔히 접하기 힘든 아카펠라와 합창음악의 진수를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친숙한 작품들을 노래하는 ‘킹스 싱어즈’와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의 연주는 연말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형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체코를 대표하는 정통 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모두 3부로 구성되는 이날 공연에서 ‘보니푸에리 합창단’은 다양한 합창은 물론 연주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소개와 율동까지 더해져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클래식을 들어보는 1부 공연과 체코의 전통 음악으로 꾸며지는 2부, 그리고 3부에서는 합창단이 들려주는 감동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 있다. 스메타나, 드보르작으로 대표되는 체코 작곡가들의 작품은 물론이고 헨델과 모차르트와 같은 정통 클래식, ‘징글벨’, ‘고요한 밤’과 같이 누구나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연주될 예정이다.
1982년 창단된 유럽 정상의 소년합창단 ‘보니 푸에리’는 12세기 체코 프라하의 세인트 바투스 성당합창단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로 ‘Good Boys’를 뜻하는 라틴어다. 또한, 2006년부터 체코 문화부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는 체코 유일의 학교이자 약 3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국제 음악학교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학교의 엄격한 훈련과 심사를 거쳐 완성된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은 ‘유럽 합창 연맹’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은 그간 세계 전역에서 2,500여 회의 공연을 했다. 다수의 음반발매는 물론 세계유수의 음반사인 BMG, EMI, Supraphon 등과의 음반작업을 해왔다. 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 그래미상 수상자인 ‘바비 맥퍼린’ 등과도 협연한 바 있다.
연말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의 경남 공연은 12월 13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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