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명작 소설, 어린이 공연으로 다시 태어나다

최근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화나 소설이 어린이 공연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과 오 헨리의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인물이 얽히고설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구조를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를 토대로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신데렐라를 보여준다.


‘찰스 디킨스’와 ‘오 헨리’를 한 번에!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은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소설가 찰스 디킨스와 오 헨리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찰스 디킨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활동한 소설가다. ‘올리버 트위스트’, ‘위대한 유산’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 헨리는 ‘마지막 잎새’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작가다. 이번 공연 두 작품의 장점과 좋은 교훈을 담아 관객에게 선사한다.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은 인색한 영감 ‘스크루지’가 가난한 부부의 모습을 보고 착한 인물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동업자였던 친구의 유령을 만난다. 유령은 생전의 잘못으로 고통받고 있다. 유령은 ‘스크루지’에게 착하게 살지 않으면 자신처럼 될 것이라 충고한다. 유령과 함께 자신의 비참한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된 ‘스크루지’는 가난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뉘우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은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어린이도 재미있게 즐기는 셰익스피어 명작!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명작 희곡이다. 이번 공연은 얽히고설킨 이야기 구조로 사랑받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도 즐기기 쉽게 제작했다. 복잡하고 장황한 캐릭터를 쉽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아이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칼싸움, 화려한 결혼식 장면 등을 삽입했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기본 줄거리는 원작과 동일하다. 호텐쇼는 밥티스타의 60세 생일에 그의 아름다운 둘째 딸 비앙카에게 청혼을 한다. 밥티스타는 말괄량이인 첫째 딸 캐서린이 결혼해야만 비앙카의 결혼을 허락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호텐쇼는 그의 친구 페트루치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페트루치오는 친구를 도와주기로 한다. 호텐쇼는 음악교사로 가장해 비앙카에서 고백할 기회를 엿본다. 우여곡절 끝에 갑자기 구혼한 페트루치오와 캐서린은 결혼하게 된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2012년 2월 5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수동적인 ‘신데렐라’는 가라! 활발하고 능동적인 ‘신데렐라’가 온다!
뮤지컬 ‘신데렐라’


뮤지컬 ‘신데렐라’는 가족뮤지컬전문극단인 예일이 만든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수동적인 여성캐릭터 비치던 신데렐라를 능동적이고 활발한 여성캐릭터로 부각시킨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굴하지 않는 신데렐라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은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교훈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총 3막 7장으로 구성된 대형 가족 뮤지컬이다. 빠른 전환과 춤, 노래가 첨가돼 현대적인 신데렐라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왈츠와 발레의 조화는 작품에 화려함을 더한다. 총 30여곡의 창작된 노래는 신데렐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더 도드라지게 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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