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다보기] 코믹의 정석, 이 연극이 코믹한 이유!

강남에서 배꼽 잡게 하는 코믹요소로 사랑받고 있는 연극들이 있다.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뉴보잉보잉’은 현재에도 연극 예매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롱런 히트작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연애 소재를 얽히고설킨 에피소드로 코믹하게 풀어낸다. 강남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배꼽’은 유명 영화의 패러디로 관객을 폭소하게 한다. 고단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가까운 강남 공연장에서 코믹극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연극 ‘뉴보잉보잉’, 탄탄한 작품성이 돋보이는 히트작!

 

‘뉴보잉보잉’은 연극을 처음 접하는 연극 입문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코믹극의 대가 마르꼬까블레띠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대본을 기반으로 손남목 연출의 맛깔스러운 연출력이 조화를 이뤘다. 연극의 기본요소들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도 관객들이 배꼽을 잡게 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무대를 뛰어다니며 독특한 캐릭터들을 실감 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인끼리 즐기는 대표 데이트 코스
연극 ‘뉴보잉보잉’은 연인끼리 즐기기 좋은 대표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연인이라면 공감할 연애 이야기를 소재로 행방을 알 수 없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에피소드를 펼쳐간다. 바람기 다분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결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찾아가는 결말도 연인들에게 사랑의 소중함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국내 관객 이미 100만 돌파, 300만으로 간다!
작품은 지난해 7월에 이미 국내 관객 100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연극 ‘품바’, ‘라이어’ 이외에 찾아보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오랜 시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출연진도 다양하다. 개그맨 이정수, 영화배우 이동규, 개그우먼 성현주,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강두, 탤런트 최성민 등 총 180여 명의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 갔다.

 

-‘뉴보잉보잉’, 3인 3색 매력녀들 등장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세 명의 여인들도 재미의 요소다. 이지적인 매력과 귀여운 애교, 풍부한 감성과 엉뚱함이라는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스튜어디스들이 바람남을 중심으로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연극 ‘배꼽’, 스탠딩 코미디를 표방해

 

연극 ‘배꼽’은 화제의 영화장면들을 코믹하게 재구성한다. 코미디와 패러디, 좌충우돌 상황극이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관객들을 폭소하게 한다. 작품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라는 특징을 앞세운다. 재기 발랄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톡톡 튀는 애드립이 돋보인다. 관객의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코믹요소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맞춤형 공연이기도 하다.

 

-관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스탠딩코미디!
연극 ‘배꼽’은 스탠딩코미디를 표방한다. 관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공연은 무대에서 에로, 멜로, SF, 액션, 호러 등 전 장르를 망라한 한국영화걸작을 패러디한다. 관객들은 강남역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설정 아래 시츄에이션 코미디를 즐길 수 있다. 배우들은 상황에 맞는 재치 있는 연기와 애드립을 선보인다.

 

-원작 영화에서 가져온 대사들, 관객의 배꼽을 잡게 해
작품 안의 내용은 크게 두 테마로 나뉜다. 첫째는 미국드라마 ‘로스트’ 패러디다. 목사와 스님과 조폭이 섬에 표류한다. 종교적으로 세 사람이 부딪힐 때 스님이 반야심경을 외운다. 중간에 목사님이 끼어들어 반야심경을 헷갈리게 한다. 두 번째는 영화 ‘친구’를 패러디했다. 장동건이 맡은 동수역은 가장 험악하게 생긴 배우가 맡았다. 외모로 주는 재미도 있지만 원작 영화에서 가져온 대사들이 관객의 배꼽을 잡게 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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