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기쁨과 애환, 연극 ‘산후조리원 이야기’
작성일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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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공간지원사업 선정작인 연극 ‘산후조리원 이야기’가 2월 9일부터 2월 1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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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모유수유를 원칙으로 하는 ‘참젖조리원’을 배경으로 한다. ‘참젖조리원’에서는 산후조리의 달인 다산녀와 아이보다는 몸매가 소중한 철부지, 5대독자를 낳은 장기숙이 조리원의 스케줄에 따라 산후체조를 한다. 여기에 장기숙의 시부모님과 무당이 합세해 고사를 치르는 등 조리원이 시끌벅적해진다. 여자들만의 장소인 조리원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산모와 싱글맘, 정체가 모호한 궁금녀까지 합세해 화기애애한 수다를 이어간다. 궁금녀의 수상쩍은 행동이 계속되는 와중에 아기가 한 명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점차 의문을 더해간다.
‘산후조리원 이야기’는 조리원에 입원한 다양한 산모들의 사연과 그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엄마’라는 존재 가치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산후조리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산모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통해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의 애환과 기쁨, 보람, 고통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번 연극은 극단의 한 배우가 산후조리원에서 겪은 인상 깊은 경험담을 모티브로 분만과 육아의 경험이 풍부한 40대 여배우들이 공동창작했다.
연극 ‘산후조리원 이야기’는 서울연극협회 공간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서울연극협회 공간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유관기관 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서울연극협회 회원단체의 작품 중 엄선된 작품을 최적의 환경으로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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