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지고지순한 사랑, 오페라 ‘연서’

오페라 ‘연서’가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초연과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연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창작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2010년 초연당시 관람객들의 평가를 수용해 수정했다. 극의 구조를 더욱 단순명료하게 풀어내 각색했다. 각색에 참여한 작가 고연옥은 2011년 ‘주인이 오셨다’로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희곡상을 수상했다.

 

작가 고연옥은 오페라 ‘연서’를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전개했다. 도입부분과 끝부분을 현재로 옮겨와 액자구조로 만들었다.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거나 기존 배역의 비중을 늘려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그녀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탕으로 인물간의 심리변화를 묘사해낼 예정이다.

 

오페라 ‘연서’의 연출 양정웅은 극단 여행자의 대표로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천생연분’과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뮤지컬 ‘심청’ 등 창작 발레와 창작 오페라에 참가했다. 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작곡을 맡은 최우정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 TIMF앙상블의 대표로 계면조 중심으로 오페라 ‘연서’의 음악을 선보인다. 계면조는 한국의 고유 음계이며 서양음계의 단조와 비슷하다. 그는 오페라 ‘연서’ 에서 인물의 감정과 대사를 음악적 흐름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오페라 ‘연서’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서울시합창단이 함께 참여한다. 서울시합창단은 서울시오페라단을 비롯한 국내 유명 오페라단과 함께 작업하며 50여 편 이상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이민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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