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화 주인공들, 뮤지컬 무대로 집합
작성일20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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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작 만화 ‘미녀는 괴로워’를 모티브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도 제작된다. 국내에서는 김아중, 주진모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 600만명 이상을 끌어들이기도 한 이 작품은 만화적 상상력과 이미 영화에서도 선보인 노래의 결합이 어떻게 표현될지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도하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위대한 캣츠비]는 대표적인 만화원작 뮤지컬. 이 작품은 박근형 연출가와 인터넷을 달군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위대한 캣츠비]는 6년을 사귄 연인으로부터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은 26살의 청년 백수 캣츠비를 주인공으로 청춘의 사랑과 고뇌를 그리고 있다. 이외에도 김진 원작의 [바람의 나라]도 무대에 올려져 호평을 받았다. 주몽의 손자인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인 호동 왕자의 이야기를 무대화한 이 작품은, 기존 기승전결의 진행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음악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만화원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원인는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창작 뮤지컬의 제작 편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에서 소재 고갈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검증 받은 대중성으로 안정적인 관객수 확보도 작용한다. 하지만 만화 구성과 무대 구성은 엄연히 다르다. 만화원작의 뮤지컬이나 연극 역시 제2의 고통스런 창작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다를 바 없다고 제작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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