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양산박 김수진 연출가, 연극 ‘우다가와 신쥬’ 선보여

연극 ‘우다가와 신쥬’가 3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스튜디오 반, 강동아트센터가 공동기획했다. 무대에는 일본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 직접 무대에 오르다!


연극 ‘우다가와 신쥬’의 무대에는 한국 배우가 아닌 일본 배우들이 선다.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온 스튜디오 반의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모두 일본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반은 한국 공연을 하는 극단이지만 지난 2007년부터는 신주쿠양산박의 공연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일본 극단 신주쿠 양산박의 김수진 연출가가 참여한다. 김수진 연출가는 1987년 신주쿠양산박을 창립해 독특한 연출로 화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05년 한일 우정의 해에 ‘바람의 아들’로 한국 7개 도시 순회공연 이후 2006, 2007년 연극 ‘에비대왕’, 2010년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 2011년 연극 ‘도라지’, ‘해바라기의 관’, ‘백 년, 바람의 동료들’을 연출하며 한일연극 교류에 힘쓰고 있다.


연극 ‘우다가와 신쥬’는 가부키에 정통한 일본 현대연극 작가 고바야시 코지의 대표작이다. 코바야시 코지는 ‘소설전’, ‘가부키의 날’ 등의 작품을 썼다. ‘가부키의 날’로는 제11회 미지마유키오상을 수상했다.


시공을 넘나드는 운명적 사랑 담아


연극 ‘우다가와 신쥬’에 대해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은 몇 년 전 일본에서 극단 신주쿠양산박이 다른 극단과 협력해 30명이 넘는 배우가 출연하는 대극으로 펼친 바 있다. 현지 반응도 좋았지만 ‘가부키’적 요소가 많고, 시공을 넘나드는 오묘한 극의 분위기는 한국 관객에게 색다른 느낌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우다가와 신쥬’는 2002년 요미우리신문에 연재된 소설 ‘우다가와 신쥬’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일본 괴기한 영령과 현세가 공존하는 시공을 초월한 기묘한 이야기를 담는다. 에도 시대의 시부야에서 태어난 소녀 하츠와 수도승 쇼우엔 사이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현세에 인연을 맺지 못한 채 헤어져야 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보여준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