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속 웅녀가 할멈이 되어 찾아왔다, <마늘먹고 쑥먹고>
작성일2012.03.20
조회수10,979
단군신화 속 '웅녀'가 지금도 살아있다면?
오태석 연출가가 개국신화에 유머와 익살을 버무려 탄생시킨 가면극 <마늘먹고 쑥먹고>를 오는 4월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할머니가 된 웅녀. 웅녀 할멈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손녀 순단을 데리고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우러 길을 떠나 그 길에서 호랭이 신발장수를 만난다. 인간이 되겠다는 꿈을 품은 신발장수는 웅녀 할멈과 순단의 여행에 합류하고, 이들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모험 속에서 무당, 이무기, 허수아비, 남포댁, DMZ에 사는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독특한 것은 24명의 전 출연진이 가면을 쓴다는 것. 제작사는 “이 가면들은 1300년 전 삼국유사와 지금을 연결해주는 다리이자, 관객들이 이야기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게 하는 실마리”라고 밝혔다. 옛 민요와 3.4조, 4.4조 운율 등 감칠맛 나는 우리말 대사가 가득한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번 <마늘먹고 쑥먹고>는 국립극단이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첫 작품이다. ‘삼국유사 프로젝트’는 삼국유사의 연극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희곡개발 및 공연제작 프로젝트로, 국립극단은 오는 12월까지 <꿈> <길 위의 길> <침대 밑의 처용> <그림자 놀이> <낙화> 등 총 6개의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릴 예정이다.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첫 작품 <마늘먹고 쑥먹고>에는 정진각, 김정환, 이수미, 한혜수, 김진수 등이 함께 한다. <마늘먹고 쑥먹고>는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오태석 연출가가 개국신화에 유머와 익살을 버무려 탄생시킨 가면극 <마늘먹고 쑥먹고>를 오는 4월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할머니가 된 웅녀. 웅녀 할멈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손녀 순단을 데리고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우러 길을 떠나 그 길에서 호랭이 신발장수를 만난다. 인간이 되겠다는 꿈을 품은 신발장수는 웅녀 할멈과 순단의 여행에 합류하고, 이들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모험 속에서 무당, 이무기, 허수아비, 남포댁, DMZ에 사는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독특한 것은 24명의 전 출연진이 가면을 쓴다는 것. 제작사는 “이 가면들은 1300년 전 삼국유사와 지금을 연결해주는 다리이자, 관객들이 이야기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게 하는 실마리”라고 밝혔다. 옛 민요와 3.4조, 4.4조 운율 등 감칠맛 나는 우리말 대사가 가득한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번 <마늘먹고 쑥먹고>는 국립극단이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첫 작품이다. ‘삼국유사 프로젝트’는 삼국유사의 연극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희곡개발 및 공연제작 프로젝트로, 국립극단은 오는 12월까지 <꿈> <길 위의 길> <침대 밑의 처용> <그림자 놀이> <낙화> 등 총 6개의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릴 예정이다.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첫 작품 <마늘먹고 쑥먹고>에는 정진각, 김정환, 이수미, 한혜수, 김진수 등이 함께 한다. <마늘먹고 쑥먹고>는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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