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나는 일상의 감동 극복기! ‘우리동네, 미쓰리’

창작집단 툭(TOOK)의 신작 ‘우리동네, 미쓰리’가 3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우리동네, 미쓰리’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되는 현대인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겪는 소소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재치 있는 상상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풀어냈다.

 

‘우리동네, 미쓰리’는 직장여성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을 극을 진행하는 주요 소재로 한다. 또한, 극의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했다. 하지만 이를 연극적 요소뿐만이 아닌, 무용과 영상의 요소를 함께 활용해 독특하게 풀어냈다.

 

서울에 사는 평범한 ‘만년 경리 아가씨 미쓰리’는 매일 아침 피곤한 출근길에 디스 한 갑을 산다. 오늘도 어김없이 추근대는 담배 가게 아저씨와의 실랑이로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동료들과 상사들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 언제나 유령 취급을 당하던 미쓰리에게 ‘팀장님’이라는 공손한 호칭을 부르며 승진 턱을 쏘라고 한다. 등 떠밀려 커피를 사러 나온 미쓰리의 앞에 수상한 남자 두 명이 나타나고 미쓰리는 그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창작집단 툭(TOOK)은 연극과 무용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무용의 일상화를 추구해 왔다. 그들의 이번 신작 ‘우리동네, 미쓰리’는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들을 관객에게 친숙한 몸짓언어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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