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진, 박근형, 손진책 “단막극 맛, 제대로 보여주마”
작성일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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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세 명이 뭉쳤다. <명성황후> <영웅>의 윤호진, <경숙이 경숙 아버지> <잠 못드는 밤은 없다> 등의 박근형, <마당놀이> <벽속의 요정> <3월의 눈> 등의 손진책 등 묵직한 작품들을 통해 만났던 이들이 가장 작은 무대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 10일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단막극연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해 <우리단막극연작>에 이어 선보이는 단막극릴레이 <단막극연작>에서는 40대 극작가들의 창작희곡을 윤호진, 박근형, 손진책 등의 연출가들이 맡아 선보일 예정.
“함축된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집중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 단막극”이라고 말한 손진책 연출은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소재의 세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문>
장성희 작가, 손진책 연출의 <방문>은 성범죄와 관련한 죄를 지은 노인을 통해 폭력의 악순환, 그 안의 인간의 욕망을 부조리극의 형태로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놀이를 통해 펼쳐 보이는 노인의 심리 속에서 ‘인간의 욕정’으로 상징되는 욕망의 의미를 파헤쳐 보고자 하는 것이 의도. “수원 성폭력 살인사건 등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이러한 질문을 해보고자 하는 작품 구상을 했다”는 게 손진책 연출의 변이다.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
최치언 작, 박근형 연출의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는 방에만 갇혀 살고 있는 남성이 동경하는 어떠한 것, 가장 예쁘고, 폼나고, 맛있고, 사나운 것을 제목으로 한다. 의식과 무의식, 현재와 과거가 혼재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으로 “무언가 되고 싶은데 되지 못한 것, 대상에 분노하면서 행동하지 못한 까닭 모두는 용기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본성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고 작가는 밝혔다.
<새-깃털의 유혹>
연극이지만, 노래와 춤 등이 함께 하는 김수미 작, 윤호진 연출의 코미디 <새-깃털의 유혹>은 현대인들의 짝찾기 행태를 우화적으로 풍자한다. 청동오리, 고니, 기러기 등 새를 통해 짝짓고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도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부분이 서로의 짝을 찾는 것임을 유쾌하게 선보일 예정.
최소화 한 공동 무대에서 각각의 특징을 살려 연작으로 세 편의 연극을 선보이는 <단막극연작>은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판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0일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단막극연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해 <우리단막극연작>에 이어 선보이는 단막극릴레이 <단막극연작>에서는 40대 극작가들의 창작희곡을 윤호진, 박근형, 손진책 등의 연출가들이 맡아 선보일 예정.
“함축된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집중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 단막극”이라고 말한 손진책 연출은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소재의 세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문>
장성희 작가, 손진책 연출의 <방문>은 성범죄와 관련한 죄를 지은 노인을 통해 폭력의 악순환, 그 안의 인간의 욕망을 부조리극의 형태로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놀이를 통해 펼쳐 보이는 노인의 심리 속에서 ‘인간의 욕정’으로 상징되는 욕망의 의미를 파헤쳐 보고자 하는 것이 의도. “수원 성폭력 살인사건 등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이러한 질문을 해보고자 하는 작품 구상을 했다”는 게 손진책 연출의 변이다.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
최치언 작, 박근형 연출의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는 방에만 갇혀 살고 있는 남성이 동경하는 어떠한 것, 가장 예쁘고, 폼나고, 맛있고, 사나운 것을 제목으로 한다. 의식과 무의식, 현재와 과거가 혼재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으로 “무언가 되고 싶은데 되지 못한 것, 대상에 분노하면서 행동하지 못한 까닭 모두는 용기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본성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고 작가는 밝혔다.
<새-깃털의 유혹>
연극이지만, 노래와 춤 등이 함께 하는 김수미 작, 윤호진 연출의 코미디 <새-깃털의 유혹>은 현대인들의 짝찾기 행태를 우화적으로 풍자한다. 청동오리, 고니, 기러기 등 새를 통해 짝짓고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도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부분이 서로의 짝을 찾는 것임을 유쾌하게 선보일 예정.
최소화 한 공동 무대에서 각각의 특징을 살려 연작으로 세 편의 연극을 선보이는 <단막극연작>은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판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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