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부딪히는 고교생 라이프 <레슬링 시즌>

지난 해 말 <소년이 그랬다>를 통해 본격적으로 청소년 연극을 선보인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가 두 번째 작품, <레슬링 시즌>을 공연한다. 로리 브룩스 작의 <레슬링 시즌>은 고등학교 레슬링부를 배경으로, 청소년의 사회적 금기를 다룬 작가의 시리즈 중 한 작품. 대학 진학을 위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민기와 그런 친구가 점점 멀게 느껴지는 강석, 악의적인 소문으로 이들을 괴롭히는 영필과 기태 등 고등학교 레슬링부원들의 이야기가 경쾌한 랩과 음악에 어울려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공연 당시 케네디센터 뉴비전 프로젝트로 선정, 미 전역에 청소년극 열풍을 일으켰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연극 베스트 5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삼면 무대에 레슬링 동작에 기반한 신체 표현, 매트 안팎을 오가며 주인공과 관찰자가 빠르게 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배우들은 공연을 위해 약 두 달 동안 강도 높은 레슬링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878미터의 봄> <그 샘에 고인 말> 등의 작가 한현주가 각색하고 연출가 서충식이 펼쳐보이는 연극 <레슬링 시즌>은 5월 29일, 30일 프리뷰 후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본공연을 이어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재)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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