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의 파격적인 경성연애 <콩칠팔 새삼륙> 캐스팅 발표

오는 6월 개막 예정인 창작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봄날 경성, 연애사’라는 부제를 단 <콩칠팔 새삼륙>은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걸 묘사하는 옛 우리말로 홍난파가 자신의 조카가 쓴 시를 보고 만든 동요의 이름이기도 하다. 홍난파의 조카이자, 동시를 쓴 작가가 바로 이번 뮤지컬의 모티브가 된 실화의 주인공 홍옥임. <콩칠팔 새삼륙>은 자유연애가 만개했던 1930년대 초, 경성을 배경으로 의사 아버지를 둔 홍옥임과 부유한 사업가의 딸이자 소문난 부자의 맏며느리로 홍옥임과 사랑에 빠진 김용주 등 꿈을 빼앗기고 살았던 두 모던 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옥임 역은 <금발이 너무해> <피맛골 연가> <돈 주앙> 등에서 활약한 최미소가 낙점되었으며,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해야 했던 김용주 역은 <위대한 캐츠비> <궁> <카페인>의 신의정이 나설 예정이다. 또한 홍옥임의 약혼자이자 엘리트 의대생 류씨 역은 <영웅> <왕세자 실종사건> 등의 조휘가, 홍옥임의 아버지로 조선 최초 의사면허를 획득했던 사람 중 한 명인 홍석후 역은 <잠 못드는 밤은 없다><서울노트> 등을 비록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최용민이 맡았다. 여주인공인 최미소와 신의정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일인 다역을 맡아 총 20가지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며, 전 배우가 45회 공연을 원캐스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창작팩토리 뮤지컬 부문에서 1위를 하는 등 이수진이 글을 쓰고, 이나오가 작곡과 작사를 맡아 약 3년 간의 작품 개발과정을 거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은 6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모비딕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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