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의 코믹풍자 수다극 ‘허탕’이 12년 만에 돌아온다!

2012년 연극 ‘리턴 투 햄릿’, 연극 ‘서툰 사람들’로 연극 관객을 만난 연출가 장진이 세 번째 작품 연극 ‘허탕’으로 돌아온다.


연극 ‘허탕’은 1995년 무대에 오른 장진 감독의 초기작품이다. 초연 당시 정재영, 정은표가 무대에 오른 후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거쳐 간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대학로에서 재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극 ‘허탕’은 죄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다. 죄수1은 여유롭게 클래식을 듣고, 죄수2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감옥 풍경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죄수2는 감옥 안의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 큰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여자 죄수가 입소한다. 죄수2는 감옥에 내던져진 여자 죄수를 바라보며 점점 연민을 느끼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가 장진은 5개의 캠코더와 10여 개의 모니터를 무대 위에 설치한다.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은 등장인물들의 다각적인 심리를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서 현실적이고 노련한 죄수1 역은 김원해와 이철민이 번갈아 가며 참여한다. 여자 죄수에게 연민을 갖게 되는 죄수2는 김대령과 이진오가 출연한다. 감옥 속 평화를 깨는 여자 죄수3 역에는 이세은과 송유현이 열연을 펼친다.


연극 ‘허탕’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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