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평가]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연극 ‘친정엄마’
연극 ‘친정엄마’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
연극 ‘친정엄마’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딸이 엄마와의 추억을 되짚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가난한 삶이 미안했던 엄마와 그런 엄마가 고맙고 안쓰러워 오히려 화를 내는 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엄마와 딸의 모습을 그린다.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담아낸 연극 '친정엄마‘를 관객은 어떻게 봤는지 인터파크 관람 후기를 통해 살펴봤다.
인터파크 ID ‘shypurp**’는 “딸과 엄마라면 모두 공감될 이야기다. 딸이 엄마가 돌아가시고 친정집을 가면서 회상하는 형식이라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같이 본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다. 엄마와 딸이 두 손 꼭 잡고 보러 갈 연극으로는 강추다”고 말했다.
ID ‘chojasma**’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현실적인 내용이라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내용이기에 더욱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고, 살아계실 때 엄마께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관람 후기 중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관객에게 익숙한 중년 배우들에 대한 찬사도 눈에 띈다. ID ‘cmwithdr**’는 “엄마와 함께 연극 ‘친정엄마’ 보러 다녀왔다. 가족 연극이라 그런지 모녀관객이 많았다. 내용도 탄탄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극에 몰입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객석은 눈물바다였다”고 전했다. ID ‘lgt18**’은 “부모님께서 드라마로만 보던 연기자들을 실제로 보셔서 많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친정엄마 역을 맡은 정영숙과 서울댁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해낸 전원주 등의 연기에 대한 언급도 보였다.
연극 ‘친정엄마’는 어떤 작품?
연극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 ‘친정엄마’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2004년 발매돼 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사랑받았다. 연극 ‘친정엄마’는 수필의 특징을 살린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감성으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연극 ‘친정엄마’는 2007년 초연됐다. 초연 무대에는 고두심, 성병숙, 장영남, 서은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2011년 재공연에는 정영숙, 연운경, 전원주, 이수나, 배해선, 김지성 등이 참여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에는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공연은 ‘Mom&Mom’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엄마들끼리 4명 이상 구매하면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넷, 전화, 현장 구매로 할 수 있다.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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