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본격 흥행행진 시작한 <위키드>

<위키드>가 2주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위키드>의 흥행행진은 이제 막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과 관객들이 연일 쏟아내는 찬사가 9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위키드>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

9일 개막한 <시카고>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2위를 지켰고, 뮤지컬 <잭 더 리퍼>는 티켓 오픈과 함께 3위에 올랐다. 안재욱·엄기준·유준상 등이 출연하는 <잭 더 리퍼>는 국립극장에서 한 달간 공연 후 일본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4위)와 <라이어 1탄>(7위)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가운데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열 두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심리추리스릴러'라 명명된 이 작품은 매니아들을 양산하며 꾸준히 흥행중이다.

박은태·장현승에 이어 임태경이 주인공 '모차르트'역으로 합류한 <모차르트!>가 5위를 차지했다. 엄기준·규현·박광현·김정훈·키(KEY) 등 다섯 명의 주역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캐치 미 이프 유 캔>(8위)은 순탄한 흥행행진 끝에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가정의 달은 끝났지만, 뮤지컬 <친정엄마>(9위)는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국민엄마' 나문희·김수미의 뜨거운 열연에 많은 관객들이 호평을 남기고 있다. 10위는 부산 최초의 뮤지컬전용관 센텀시티에서 개막하는 <광화문연가>가 차지했다. 이 공연에는 초연멤버 송창의가 연인 리사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콘서트
세계적 DJ들이 온다…<하이네켄 센세이션 코리아>

세계적 DJ들이 대거 참가하는 <하이네켄 센세이션 코리아>(1위)에 대한 음악 매니아들의 기대가 크다. 레이저 쇼, 아크로바트 등 다양한 순서로 8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공연은 이색 콘서트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1일권 및 캠핑권 티켓 오픈으로 <지산밸리록패스티벌>(2위)에 대한 관심이 다시 후끈 달아올랐다. 또 다른 음악 페스티벌 <2012 레인보우 아일랜드>(6위)는 제이슨 므라즈 등 인기뮤지션들의 출연으로 지난 9~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 주전 9위를 차지했던 <컬투쇼 홀.랑.적.쇼!>(3위)가 훌쩍 뛰어올랐다. 20년 개그 내공을 쌓은 컬투는 이번 공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연출과 기발한 애드립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앵콜요청금지' '유자차'등으로 사랑받은 브로콜리너마저의 단독콘서트 <이른 열대야>(4위)가 일곱계단 상승한 반면, 한 주전 1위를 차지했던 <리쌍극장 시즌2>(5위)는 소폭 하락했다.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지방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유의 첫 단독콘서트 <리얼 판타지> 부산, 수원 공연이 각각 7위, 9위를 차지했다. 이은미·박완규·JK김동욱 등이 참가하는 <나는가수다 서울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함께 8위에 올랐고, 인디밴드 검정치마와 야광토끼가 펼치는 합동콘서트 <도기 리치 쇼>가 10위를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