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진짜 의미를 깨닫다, 연극 ‘친정엄마’

몇 년 전부터 엄마를 소재로 한 공연들이 문화계 곳곳에서 연극, 뮤지컬 등으로 무대화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엄마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모녀 관객과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연극 ‘친정엄마’는 ‘엄마’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2004년 발매된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은 원작에 드러나는 수필적 특징을 살린 잔잔하고 뭉클한 감동으로 오랜 여운을 전한다.


‘친정 엄마’에 대한 딸의 회고록


연극 ‘친정엄마’에서 딸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지성은 “이 작품의 매력은 배우가 관객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객은 무대와 같은 선상에서 함께 걸어간다.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장면은 배우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극 ‘친정엄마’는 딸이 택배 하나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택배 안에는 묵은 김치가 들어있다. 발신자는 돌아가신 엄마다. 자신이 떠난 뒤에도 김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랐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딸은 지난 시간을 추억한다.


연극 ‘친정엄마’는 딸이 엄마와 함께 보냈던 지난 기억을 회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시간 속에서 딸은 조건 없는 희생을 감내하는 엄마의 모습이 고맙고 미안해 오히려 화를 내고 만다. 작품은 누군가의 딸이라면 공감할 만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관객에게 전한다.

 

 

넓고 깊은 사랑을 담은 연극 ‘친정 엄마’ 하남에서 만난다!


연극 ‘친정엄마’는 2007년 4월 예술마당 1관에서 초연했다. 초연은 국민배우 고두심을 비롯해 성병숙, 장영남, 서은경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5월 막을 내린 초연은 인기에 힘입어 일주일 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앵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세종문화회관의 M씨어터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 재공연에는 정영숙, 연운경, 전원주, 이수나, 배해선, 김지성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


2012년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의 무대에 오른 연극 ‘친정엄마’는 6월 초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7월 14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린다. 하남 공연은 연극 ‘친정엄마’ 재공연의 성공을 이끌었던 정영숙, 전원주, 김지성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는 공연을 보러오는 엄마들에게 특별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Mom&Mom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4명 이상의 엄마들이 티켓을 구매하면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같은 등급에만 적용되며, 예매는 인터넷, 전화, 현장 구매로 할 수 있다.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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