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평가] 뮤지컬 ‘오디션’ 본 관객들, “여섯 명 청춘들의 도전기에 가슴이 뭉클”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창작 초연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앙상블상) 및 극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 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뮤지컬 ‘오디션’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밴드 멤버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실제로 연주와 노래를 하며 라이브 음악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에서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가 더욱 친근하고 현장감 있게 관객에게 전달된다. 관객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됐던 콘서트형 뮤지컬을 관람한 후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뮤지컬 ‘오디션’에 대한 그동안의 관객반응을 인터파크 후기를 통해 알아봤다. 
 
뮤지컬 ‘오디션’,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

 

뮤지컬 ‘오디션’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속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밴드 복스팝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꿈을 꾸는 소중함을 깨닫는다. ID ‘bok**’의 관객은 “신나는 음악과 젊음을 느낄 수 있었던 뮤지컬이었다. 음악하는 이들의 삶과 사랑과 생활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ID ‘songcu**’의 관객은 “밴드 ‘복스팝’이라는 여섯 청춘의 연습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에는 그들의 사랑과 꿈에 대한 뜨겁지만 재미있게 포장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진 돈은 없지만 밴드로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들고 오디션을 보기 위해 연습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모습이 요즘 우리나라의 청춘들을 보는 것 같아서 뭉클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면서 “여섯 명의 청춘들의 꿈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에 잠시 동안이나마 동참해보면서 일상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공연을 강력 추천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라이브 음악의 감동과 흥겨움을 좋게 평가한 관객이 많았다. ID ‘bora19**’ 관객은 “아직도 귓가에 무대에서 들었던 노래들이 맴돈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와 관객의 호흡이 좋았고,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흥에 겨워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빠졌다”고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한가족과 같은 밴드를 연기하는 배우들 간의 호흡과 재치 있는 대사들도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ID ‘phlip11**’의 관객은 “깨알 같은 작은 대사에도 웃음을 주고 중간에 속마음을 코믹하게 표현하는 장면도 신선했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캐릭터들이 귀여웠다.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뮤지컬이다”고 전했다.

 

ID ‘eternalx**’의 관객은 “뮤지컬 ‘오디션’을 감상하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시대에 맞는 연출과 재미있는 대사, 그리고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으로 주인공들을 표현해주는 연출이 아니었을까 싶다. 극의 내용이 음악이고, 실제로 배우들은 노래하며 연기하지만, 오디션의 노래들은 대사의 연장선이 아니다. 주인공의 과거와 성격을 잘 보여주는 노래들은 마치 인물들이 음악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듯해 그 현실감이 더 부각됐다”고 전했다.

 

 

더욱 새로워진 느낌, 개성 넘치는 신 멤버의 활약!

 

올해 공연에는 지난 시즌에 실력을 인정받은 기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강력한 실력파 신규 배우들이 힘을 더했다. 2012 M.net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대중에게 주목받은 파워풀한 가창력의 ‘이찬미’와 그룹 넥스트, 비트겐슈타인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현재는 KBS2의 인기 프로그램 ‘탑밴드2’에서 활약 중인 ‘데빈’이 무대에 선다.

 

‘이찬미’는 아픈 과거를 가졌지만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밴드의 보컬 ‘김선아’ 역을 맡았다. 이번 뮤지컬 ‘오디션’으로 뮤지컬 첫 데뷔를 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지만 내면에 아픔과 외로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방송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이찬미’의 파워 보컬은 극 중에서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시원하게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역시 뮤지컬 ‘오디션’으로 배우로서의 첫 무대를 가지게 된 기타리스트 ‘데빈’은 이번 작품에서도 기타리스트의 역할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가 맡은 과묵하지만 속이 깊고 정 많은 실력파 기타리스트 ‘정찬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6월 30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오디션’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_사진제공 오픈런컴퍼니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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