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평가] “한 번 보기에 아까운 공연” 앙상블디토 ‘백야’
앙상블디토는 탄탄한 실력과 음악적 깊이를 가진 젊은 네 명의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모인 그룹이다. 이들은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지용(피아노), 마이클 니콜라스(첼로)로 구성됐다. 앙상블 디토의 ‘백야’는 올해 선보인 여섯 번째 리사이틀 공연이다. 서울, 광주 등의 공연을 마치고 하남을 찾는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앙상블 디토의 ‘백야’를 앞서 본 관객들의 평가는 어땠는지 인터파크의 공연 후기를 통해 알아봤다.
앙상블디토 ‘백야’, 관객들은 어떻게 봤을까?
지난 7월 열린 2012 디토 페스티벌에서 앙상블디토의 ‘백야’가 공연됐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앙상블디토의 무대에 대해 다양한 감상들을 공연 후기란을 통해 공유했다.
‘백야’의 감상평 중에는 클래식 음악 공연의 편견을 깨는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ID sunny8** 관객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관객에게 느껴져서 좋은 시간이었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와 클래식 공연은 지루하다는 편견은 말끔히 사라진다”고 말했다. ID FairRo** 관객은 “멋진 남성들이 나와서 연주해주니 보는 것도 즐겁고 듣는 것도 즐겁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항상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감동이다”고 전했다. 이는 클래식 공연은 ‘지루하고 올드하다’는 일반적인 평가를 뒤집는 후기였다.
네 명의 젊은 아티스트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 대해 ID jiddong** 관객은 “젊은 사람들이 저렇게 깊은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완성도도 높고 좋은 공연! 다음 해 오면 또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해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오는 앙상블디토의 공연을 매번 관람하는 관객들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ID saida** 관객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오보에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곡마다 배치해 2시간여 동안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앙상블디토의 공연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ID sunsha** 관객은 “더 젊어지고 새로워진 디토였다. 한 번만 보긴 아쉬운 공연이다”고 평했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의 음악을 테마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소개한다. 낯설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러시아 음악을 만난 관객의 평가도 있었다. ID i1oves** 관객은 “1년 내내 기다리는 앙상블디토 공연. 올해는 러시아의 음악,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소개해 줘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ID sshsooh** 관객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공연이었다. 이 계기를 통해 클래식에 대해 눈을 뜨게 됐고, 앙상블디토의 팬이 됐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내 인생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하남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러시아의 ‘백야’
앙상블디토의 ‘백야’는 러시아의 음악가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들려준다. 러시아의 음악 거장들의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앙상블디토 뿐 아니라 화려한 게스트의 참여도 눈에 띈다. 2011년 그래미 어워즈 실내악 부문을 수상한 파커 콰르텟의 리더 다니엘 정과 2007년 더블베이스 주자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은 다쑨 장, 천재 관악주자로 주목받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신예 오보이스트 함경 등이 참여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음악 팬들을 위한 작은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앙상블디토의 하남 공연 티켓을 갖고 있는 관객은 뉴에이지의 아티스트 ‘이사오사사키 내한공연’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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