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초청작,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
작성일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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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지난 4월 공연 이후, 2012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돼 오는 9월 5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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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지난 3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을 마쳤으며, 앙코르 공연으로 지난 4월 세실극장 무대에 올랐다. 그에 이은 이번 공연은 2012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가족애’를 그린 연극이다. 작품은 불같은 성격의 봉달수 회장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자기의 인생을 책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봉달수 회장은 보청기 사업으로 성공했지만 정작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듣지 못하고 들었어야 하는 많은 이야기를 놓치고 살아왔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에 와서야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가족 간의 소통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주호성 연출의 속도감 있고 세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김태수 작가의 치고받는 논리정연한 대사는 관객의 흡입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주인공 봉달수 역을 맡은 배우 윤주상은 익살스럽지만 진중한 연기로 관객에게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진다.
‘윤주상-주호성-김태수’는 지난 2001년 ‘꽃마차는 달려간다’로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작품은 10년 만에 그들이 다시 만난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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