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거리패 스타일로 다시 태어나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연희단거리패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영화, 연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는 1951년 비비안 리, 말론 브란도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연희단거리패는 상징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수평을 가로지르는 일상의 세계와 수직으로 내려 꽂는 인간의 심리를 회화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배우들은 연희단거리패의 특징을 살려 각 인물의 입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밀하게 설계된 신체와 화술연기와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공간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채윤일이 연출을 맡고, 연희단거리패 연출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채경이 번역했다. 블랑쉐 역은 2009 동아연극상 연기상,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 등을 수상한 김소희가, 스탠리 역은 연희단거리패 배우장인 이승헌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김하영, 강호석, 김아라나, 박근홍, 황지하, 이건희, 이혜민 등이 함께한다.


작품은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다. 몰락한 상류층인 블랑쉐는 ‘욕망’이라는 이름을 전차를 타고 항구도시 뉴올리언즈로 건너와 여동생 스텔라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살게 된다. 동생의 남편 스탠리는 술과 도박을 즐기는 거친 항구 남자다. 스탠리는 허영과 가식으로 찬 블랑쉐를 견딜 수 없어 한다. 연희단거리패는 과감한 이야기 압축과 인물간의 입장 충돌을 통해 현대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9월 13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학로 미마지 눈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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