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임태경, 박은태,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로

충격적이고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오는 11월 10일 한국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발표했다.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한 <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가 주인공으로, 혼란스러운 정세와 함께 불행한 정략결혼, 그 속에서 발견한 여인 마리 베체라와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의 끝을 담고 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잭더리퍼> 공연을 마친 안재욱을 비롯, 뮤지컬과 방송에서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태경, 그리고 <엘리자벳>의 루케니 역으로 섰던 박은태가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루돌프와 사랑에 빠지고 죽음이라는 비극적 종말을 함께 맞이하는 연인 마리 베체라는 <엘리자벳>에서 황후 역을 맡았던 옥주현과 <풍월주> <번지점프를 하다> 등 올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유하, <미스사이공>의 킴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김보경이 함께 나선다.

끊임없이 루돌프를 감시하고 계략을 꾸미는 타페 수상은 민영기와 조휘가 최종 낙점되었으며, 루돌프와 마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최고의 패셔니스타 라리쉬 백작 부인 역은 <모차르트!> <두 도시 이야기> 등의 신영숙이 맡아 또다른 개성만점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몬테크리스토> <천국의 눈물>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오스트리아 비엔나 극장협회와 함께 제작한 첫 뮤지컬로, 헝가리, 오스트리아, 일본에서 공연된 <황태자 루돌프>는 한국에서 스티븐 요한슨이 연출을 맡아 오는 11월 10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이며, 예매는 9월 17일부터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EMK 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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