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는 힐링음악극 ‘빵’

극단 서울공장이 10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힐링음악극 ‘빵’을 선보인다. ‘빵’은 지난 2002년부터 5년 동안 10만 관객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TV동화 행복한 세상’ 두 번째 연극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 지원한다.

 

‘빵’은 ‘빵과 꿈 사이에 낀 한 사내’의 이야기다. ‘빵’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의미한다. 작품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살면서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던 사내가 결국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자아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주인공 ‘기신’은 자신의 직업이 빵집 주인인지, 음악가인지 항상 헷갈리며 불행하게 사는 인물이다. 그에게 ‘꾸메’와 ‘푸메’라는 상상친구가 나타나 그들과 시간 여행을 하면서 잃어버린 꿈을 되찾는다.

 

힐링음악극 ‘빵’은 관객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면서 내면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음악극이다. 음악과 대사가 섞이고, 배우들의 신선한 몸짓과 다양한 소리가 결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객들은 주인공 ‘기신’과 함께 빵도 먹고, 그림도 그리면서 시간 여행의 주인공이 된다.

 

연출은 임형택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가 맡았다.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연극연출 석사학위를 받은 임형택은 미국, 루마니아, 이집트, 칠레, 인도 등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연출 작품으로는 ‘두 메데아’, ‘벚꽃동산’, ‘꽃상여’, ‘백치 백지’, ‘세자매’ 등이 있다.

 

 

 

이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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