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백조의 호수’ 만나보실래요?

오랫동안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사랑받아온 ‘백조의 호수’가 국립발레단과 서울시무용단의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발레’로 꼽히는 클래식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는 2010년 초연 뒤 세 번째 오르는 무대다. 한국 정서를 반영한 새로운 ‘백조의 호수’를 보여준다. 서로 다른 느낌의 ‘백조의 호수’가 궁금하다면 10월, 극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흰 백조들의 아름다운 날개짓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10월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는 백조 역할의 여성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군무로 유명하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조의 움직임을 담아낸 안무와 오랫동안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클래식 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힌다. 낮 동안은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 이들을 조정하려는 악마 로트바르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유명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춰 안무한 볼쇼이 버전이다.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백조의 호수’ 안무는 심리 묘사에 충실하며, 낭만 소설의 경지에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로트바르트를 지그프리드 왕자를 조정하는 존재로 표현해 운명(악마)과 사랑(왕자)의 다툼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했다.


‘백조의 호수’의 한국적 해석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
10월 25일부터 10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는 전임 단장이었던 한국무용가 임이조가 안무한 작품이다. 2010년, 2011년 무대에 올해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차이코프스키 음악과 원작의 이야기를 따르며 한국적 각색을 더한다.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는 해외 고전에 한국 전통 춤사위를 더해 새로운 시도로 한국무용의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이조의 과감한 안무를 표현할 60여 명 무용수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사물과 국악기를 더한 한국적 선율에 맞춰 그동안 치마폭에 가려져 있던 발 디딤새를 과감히 드러낸다. 동서양의 조화 속에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매력을 동시에 전한다. 이번 공연은 검무, 꽃춤, 행발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층 강화된 이야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펼쳐진다.


임이조 前단장은 “이번 작품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국악기의 조합으로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특별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백조의 호수’를 선보일 서울시무용단은 한국창작무용을 위주로 활동해 왔다. 1974년 창단된 후 국제 행사,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수많은 공연을 펼쳤다. 서울시무용단은 지난해 ‘백조의 호수’로 ‘2011 중국 상해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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