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 ‘피에르 로랑 에마르’ 내한

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가 내달 25일 LG 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에마르는 현대음악의 거장인 피에르 불레즈, 죄르지 리게티, 올리비에 메시앙 등의 총애를 받아온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다.

 

현대음악 전문 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첫 피아노 솔리스트로 18년간 활동하며 현대음악으로 자신의 진보적인 존재감을 음악계에 심어놓았다. 또 20세기 피아노 레퍼토리이자 ‘현대 피아노 음악의 히말라야’로 꼽히는 에튀드(연습곡)를 명쾌하게 풀어내 리게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에마르의 예술적 스펙트럼은 현대음악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세계적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녹음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2008년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바흐의 ‘푸가의 기법’을 발표해 빌보드 클래식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첫 내한 연주에서도 슈만에서 리게티에 이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한국 팬을 찾아온다. 특히 그의 대표 레퍼토리인 리게티의 에튀드 여섯 곡과 함께 드뷔시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드뷔시의 프렐류드 전곡 중 제2권의 여섯 곡도 연주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유진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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