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치유하러 오세요!” 힐링음악극 ‘빵’ 프레스콜 현장 속으로!
힐링음악극 ‘빵’이 10월 9일 오후 2시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번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회와 연출가 임형택, 음악감독 윤경로, 보컬 조동희, 보컬 최금비, 배우 구시연과 김사련이 참여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련됐다.
힐링음악극 ‘빵’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등장했던 ‘꾸메’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작품 속 주인공 기신을 꿈속 여행으로 이끄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두 메데아’, ‘꽃상여’ 등 한국적 미학을 그려온 연출가 임형택이 참여한다. 임형택은 “‘빵’을 ‘힐링음악극’이라고 한 것에 대해 “요즘 힐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개인적으로 연극 자체의 기원이 힐링에 있다고 믿고 있다. 아픔이 있고, 시련이 있을 때 공동체 구성원이 모여 신에게 빌지 않나. 신의 말씀을 대리하는 사람이 배우고, 그 힐링하는 곳이 무대다. 무대 공간 안에서의 힐링이란 논리적 설명이 아닌 춤, 노래, 속삭임 등이 있는 열린 공간 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습감독이자 조안무, 배우로 활약한 구시연은 오늘 처음으로 무대를 공개한 소감에 대해 “다른 작품에 비해 신경 쓸 것이 많은 작품이다. 관객과의 소통이 많아 편안하게 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이 부분은 더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작품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이 작품의 드라마가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내가 원하던 성공한 인물이 되지 않았을 때 지금 자신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보고 초라하게 생각한다. 지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참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힐링이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힐링음악극 ‘빵’의 음악을 작곡한 윤경로는 “가사 자체가 직설적이지 않고 은유적이다. 음악으로 이미지를 그리려고 했다. 배우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정이나 이미지를 생각했다. 또, 많은 회의를 하면서 이 음악에 극에 잘 어울릴 것인가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힐링음악극 ‘빵’은 10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