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사랑, ‘노래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

음악극 ‘노래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가 2012년 11월 2일에서 2013년 12월 30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실버연극의 원조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10주년을 맞이해 음악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세대를 아울러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학로의 명실상부한 명품연극이다. 10년 동안 이순재, 사미자, 정종준, 이호성, 성병숙 등의 중년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번 10주년 새로운 버전에서는 7080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가요부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의 다양하고 익숙한 가요들을 배우들이 직접 노래한다. 기존의 2인극에선 볼 수 없었던 멀티 남녀 배우들이 감초로 출연할 예정이다.


작품은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거처할 곳이 없던 박동만 할아버지가 우연한 계기로 이점순 할머니와 동거를 시작하여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된다. 서로 가까이 의지해 살아가던 중 이점순 할머니가 불치병을 얻게 된다. 첫사랑보다 풋풋하고 애틋한 동만과 점순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이자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래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감동의 이야기와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 연말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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