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평] “내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무대”,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따뜻한 감동 스토리와 동화적 감성이 묻어나는 무대로 인기를 끌었던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23일부터 강남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넌 특별하단다’는 2006년 아시테지 연극제에서 공식초청을 받은 작품이다. 중국, 필리핀, 루마니아 등 해외에 초청받아 지금까지 천 회 이상의 공연을 이어왔다. 국내 초연 당시에도 객석점유율 120%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겨울방학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번 공연에 관객은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 인터파크 기대평을 통해 알아봤다.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기다리는 부모관객의 마음은?

 

- 내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감동 공연
- 동화책으로 봤던 그 감동,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
- 아이들에게 중요한 존재감과 사랑이 살아 있어

 

동생의 탄생으로 힘들어할 때 저희 딸에게 선물했던 책이네요. 책 제목만으로 충분하기에 내용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구입한 책이었죠. 집에 돌아와 찬찬히 읽어 보는 내내 이건 우리 딸에게 보여줘야 할 책이 아니라 제가 읽어야 할 책이더라고요. 이번 공연… 제 딸과 함께 가겠지만 제게 필요한 공연이기에 보고싶어요.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그 감동 직접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인터파크 ID inside**)

 

- 넌 특별하단다…. 초등학교 때 참 감명 깊게 읽었던 동화입니다. 잘난 사람한테는 별스티커를 못난 사람한테는 점스티커를 준다는 데 참 뭔가 그렇더라고요. 나라면 어땠을까 하기도 하고요. 점스티커 투성이인 주인공이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고 인형을 만드는 분이 넌 특별하다고 하시고 또 하나하나 점스티커가 떼어질 때마다 정말 하나 둘 셋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인터파크 ID hyj88**)

 

-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 책으로 보았던 그 감동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습니다. 세상에 동떨어지고 외롭고 혼자 버려진 듯한 기분… 그럴 때 문득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행복하고 감사한 그 순간들…. (인터파크 ID hoyam**)

 

-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존재감과 사랑이 살아 있네요. 요즘 아이들이 1, 2명이라서 사랑을 많이 받는 듯해도, 사실 바쁜 현대 사회의 일원으로 학교, 학원, 공부 등 자신의 존재감 마저 생각지 못할 때가 많은 아이들입니다. 풍요 속에 빈곤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현실입니다…. 이런 때 한 번쯤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는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어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파크 ID mlkon**)

 

- 딸에게 그리고 나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우리 딸에게 네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고 또 나에게 다시 한 번 우리 딸이 존재만으로 나에게 특별하다는 걸 이 공연을 통해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인터파크 ID pro57**)

 

기대평을 통해 미리 알아본 부모 관객의 반응은 대체로 원작 동화가 주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와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공연을 통해 전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다른 가족뮤지컬과 달리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에게 특히 특별한 깨달음을 주는 공연이라 진정한 의미의 온 가족 공연이라는 기대평도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많았던 기대평은 내 아이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을 전하고, 아이 스스로는 존재감과 사랑을 더욱 키워갈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와 꼭 함께 보고 싶다는 내용이다. 동생이 생긴 후 힘들어했던 아이의 모습, 학교와 공부에 시달리며 존재감이 낮아진 아이의 모습 등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며 아이를 응원하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부모관객이 많았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우리 아이들’ 이야기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세상 모든 아이는 태어난 그 자체로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준다. 학업 문제와 친구 관계 등 사소한 것에도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기 존재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품은 목수 엘리가 만든 나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무 사람들은 잘난 사람들에게는 별표를,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똥표를 붙인다. 사람들은 지저분하고 실수투성인 청소부 펀에게 똥표를 준다. 펀은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다. 하지만 마을에 열린 황금별 대회에 출전하고, 펀이 당당하게 준비한 장기를 펼쳐 보이면서 그의 특별함이 반짝 빛난다.

 

이번 공연의 원작자인 ‘맥스 루케이도’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베스트셀러작다. 그의 책은 미국에서만 1,500만 부의 책이 판매됐다. 연출가 홍경숙은 아동과 청소년 연극에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2005년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제 연극상과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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