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화, 뮤지컬로 찾아온다…<심야식당> 12월 11일 개막

인기 일본만화 '심야식당'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창작뮤지컬 <심야식당>이 오는 12월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아베 야로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한 허름한 식당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식당의 주인은 야쿠자, 게이바의 마담, 스트리퍼 등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인간적인 온기를 나눈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끈 만화 '심야식당'은 한국에서도 30만부 넘게 팔리며 사랑받았다. 지난 2009, 2011년에는 일본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뮤지컬 <심야식당>은 <바람의 나라> '무휼편'의 작사를 맡았던 정영과 <김종욱 찾기> 김혜성 작곡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연 연출이 함께 만들었다. 원작만화의 팬인 세 사람은 이 만화를 재미있는 뮤지컬로 만들고 싶어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두산 아트랩 지원작으로 작품이 선정돼 이후 워크샵 공연을 거쳤다.  

배우진은 송영창·서현철 등 연기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송영창과 박지일이 심야식당의 묵묵한 주인 역을 맡고, 서현철과 정수한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40대 노총각 타다시를 연기한다. 게이바 마담 코즈스 역에는 김늘메와 임기홍이 캐스팅됐다.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따스한 마음을 가진 야쿠자 류는 정의욱이 연기하며, 차청화·배문주·김아영이 '노처녀 삼인방'으로 감초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정표·최호중이 류의 부하와 안마사 등 1인 다역을 맡아 활약하고, 백은혜와 한채윤이 인기 없는 엔카 가수로, 박혜나가 스트리퍼 마릴린으로 분한다.

뮤지컬 <심야식당>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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