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전성우·윤소호·신성민·최호중·이진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연극 <커피와 로맹가리>의 박소영 연출이 함께 만든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2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내년 1월 본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무인도 탈출기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담아내 따스한 감동을 전한다.

이 뮤지컬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남·북한 군인 여섯 명과 환상 속의 존재 '여신님'이 등장한다. 현재 <삼천>과 <트레이스유>에 각각 출연중인 전성우와 윤소호, <김종욱 찾기>의 신성민이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선박조종사 류순호를 번갈아 연기한다. 류순호를 달래 고장난 배를 고치기 위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국군대위 한영범은 <빨래>의 최호중과 이진규가 맡았다.

쇼케이스에서 박해수가 열연했던 냉철한 북한군 이창섭을 <햄릿6>의 임철수가 연기하고,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최성원이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남한병사 신석구로,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주민진이 춤추는 북한병사 변주화로 분한다. <웰컴 투 마이 월드>의 지혜근이 이창섭의 부하 조동현으로, <왕세자 실종사건>의 이지숙이 여신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