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딸과 쉰세 살 아버지의 상처 치유, 연극 ‘블루하츠’
작성일2012.12.05
조회수3,185
연극 ‘블루하츠’가 12월 13일부터 30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열린다.
극단 코뿔소의 연극 ‘블루하츠’는 2011년 100페스티벌에서 우수작품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받은 우수 레퍼토리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개관기념 기획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다.
연극 ‘블루하츠’는 서른 살 수진과 쉰세 살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받았던 상처를 함께 위로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혼 경력이 있는 수진은 3년째 헤어진 민규(전남편)와 이혼기념일에 만난다. 그러나 민규의 재혼으로 이 모임은 끝난다. 수진의 아버지 필진은 자신의 딸 수진을 위로한다. 그는 휘트니스에서 딸과 함께 요가를 하며 12월의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낸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자기들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을 때 치유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의 과정들이 따뜻한 대사를 통해 드러난다. 연극 ‘블루하츠’는 네트워크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관계가 메말라가는 요즘 시대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연은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관객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공연 전 아마추어 어쿠스틱 밴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궁세정 기자 newstage@hanmail.net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